與는 자객 공천, 野는 용퇴 압박… 중진 사용법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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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때만 되면 인적 쇄신 대상이 되는 중진들에대한 여야의 활용법이 판이하다.
여당은 PK(부산·경남)등 격전지를 탈환하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중진을 '자객'으로 배치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다선 의원을 겨냥해 자발적 용퇴를 유도하는 모양새다.
야당에서는 586운동권 중진과 올드보이를 향한 '자발적 용퇴론'이 흘러나온다.
앞서 민주당에선 모두 11명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중진은 박병석(6선)·김진표(5선)·우상호(4선)·김민기(3선) 등 4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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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낙동강벨트' 잇단 투입
野는 86·친문에 불출마 압박
임종석 이어 박지원도 반발

총선 때만 되면 인적 쇄신 대상이 되는 중진들에대한 여야의 활용법이 판이하다. 여당은 PK(부산·경남)등 격전지를 탈환하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중진을 '자객'으로 배치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다선 의원을 겨냥해 자발적 용퇴를 유도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7일 3선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에게 "김해 출마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당이 서병수(5선·부산 부산진갑)·김태호(3선·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에게 각각 부산 북강서갑과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의 연장선상이다. '낙동강 벨트' 탈환 작전이 계속되는 것이다.
영남 지역 중 부산 서부지역과 김해·양산은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여당 입장에선 험지로 분류된다. 김해갑·을은 민홍철·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각각 3선, 재선을 했다. 부산 북강서갑과 경남 양산을도 전재수·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각각 재선을 한 지역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양산이 고향이다.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중진에게 낙동강 벨트나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해달라고 부탁할 전망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 처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갑)도 당의 요청을 받고 출마 지역을 서울 종로에서 서울 중구·성동을로 옮긴 바 있다.
야당에서는 586운동권 중진과 올드보이를 향한 '자발적 용퇴론'이 흘러나온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지역 1차 결과를 발표하면서 "선배 정치인"들과 "윤석열 검찰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의 자발적 용퇴를 요구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중진 등을 겨냥해 "스스로 국민의 선택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후진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물러서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중진 용퇴론은 주요 선거때마다 터져나온 단골 이슈지만, 공천관리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당 안팎에선 임 위원장이 작심하고 준비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내 3선 이상 다선 의원들과 올드보이 정치인,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은 공천 심사결과 발표 전 스스로 결단을 내리라는 압박이다. 앞서 민주당에선 모두 11명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중진은 박병석(6선)·김진표(5선)·우상호(4선)·김민기(3선) 등 4명에 그쳤다.
임 위원장의 거듭된 용퇴론 시사에 문재인 정부 출신 중진들은 반발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공천 상황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뭉쳐야 이긴다"며 "이기는 공천은 당선가능성 후보의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6일 한 라디오에서 "왜 나만 갖고 그러나 모르겠다"며 "누가 더 단합하고 내부 통합을 공고히 해서 국민들 속으로 확장하느냐에 이번 선거는 달렸다"고 주장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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