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배분 4월 안에 결정…“비수도권·소규모 의대에 중점 배정”

김민제 기자 2024. 2. 7.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한 가운데 증원분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은 교육부 주도로 오는 4월 완료될 전망이다.

이후 3월 중순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2025학년도 증원 수요를 받고 지역 의료와 대학별 교육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 중·하순까지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2025년도 모집요강 5월 발표
“시간 촉박해 의대 신설은 고려 안해”
정부가 2006년부터 연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5058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한 가운데 증원분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은 교육부 주도로 오는 4월 완료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의대에 중점 배정한다는 큰 원칙을 중심으로 정원을 나누기로 했다.

교육부 설명을 7일 종합하면, 교육부는 우선 이달 중으로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을 위한 기준 등 기본 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3월 중순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2025학년도 증원 수요를 받고 지역 의료와 대학별 교육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 중·하순까지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정원이 배정되면, 대학들은 5월 안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승인을 거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수정한 뒤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을 누리집에 발표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각 대학은 매 입학연도 개시 1년10개월 전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예고해야 해 2025학년도 계획은 이미 지난해 4월 발표됐다. 하지만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거나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이 있을 때는 대교협 승인을 거쳐 계획을 바꿀 수 있어 대학들은 배정 결과에 맞춰 계획을 수정하게 된다.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는 의대의 전형별 모집인원 등이 달라질 전망이다.

늘어난 정원은 비수도권 의대와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에 집중적으로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자 인재양성정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복지부와 협의한 큰 기준은 비수도권 의대에 (정원을) 집중해 배정한다는 것”이라며 “교육부와 복지부, 의료계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학별 배정 기준을 협의하겠다. 소규모 의대의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대학의 수요, 지역의 의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2025학년도 입시까지 시간이 촉박해 당장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