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 부른 30대 여성 검거
서보범 기자 2024. 2. 7. 16:19
늦은 밤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택시 십여 대를 호출한 30대 여성이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를 호출해 검문소를 통과하게 한 A(32·여)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 6일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택시 호출 앱을 사용한 휴대폰 명의자를 추적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택시 18대를 허위로 호출해 택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호출한 택시들은 대통령 관저에 들어서려다 관저 주변을 경호하던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당시 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호출한 승객이 탑승하려는 위치로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택시 호출 앱에 입력한 전화번호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도적 범행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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