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모은 장현석, 야마모토 만나 찰칵... 日 주목 "장래성 풍부한 투수, 먼저 18번 달았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장현석이 한솥밥을 먹게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투수)와 만나 사진을 찍었다. 이러한 둘의 모습에 일본도 주목했다.
장현석은 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야마모토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제하며 "사진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야마모토 선배님"이라는 글을 썼다.
‘고교 최대어’로 불렸던 장현석은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7경기에서 27⅓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으로 활약했다. 49탈삼진, 12볼넷,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프로와 미국 진출을 놓고 고심하던 장현석은 KBO 신인드래프트에 나서는 대신 미국행을 택했다. 그리고 지난 8월 8일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자신의 꿈인 메이저리거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6일 후 입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존 디블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 딘 김 한국 담당 국제 스카우트, 이예량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장현석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되서 영광이다. 오랫동안 지켜봐주셨다"며 "미팅을 했는데 과거, 현재 영상을 분석해주셨다. 그리고 다저스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저스가 익숙한 구단이기도 하다. 투수를 잘 키우는 구단이라고 해서 다저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현석은 '코리안특급' 박찬호, 최희섭,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에 이어 다저스와 인연을 맺는 4번째 선수가 됐다.
이후 장현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와 병역 혜택을 얻게 됐다.
장현석을 영입한 다저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엄청난 돈을 썼다.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고, 일본 최고 투수로 활약했던 야마모토를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트레이드를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노와 5년 1억 365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으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까지 1조가 넘는 돈을 썼다.
장현석으로서는 어마어마한 투수들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은 큰 영광이 될 수 있다. 때마침 애리조나에서 야마모토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아직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는 열리지 않았다. 오타니를 비롯해 야마모토 역시 일찍 캠프지에 와서 개인 훈련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현석은 두 손을 모으고 미소를 지으며 야마모토와 사진을 찍었다. 야마모토와는 나름의 인연이 있다. 장현석 입단기자회견 당시 등번호 18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은 바 있다. 이후 야마모토가 계약한 뒤 18번을 내주게 됐다.
일본 매체도 두 선수의 모습에 주목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장현석은 190cm 체격에 150km 후반대의 직구를 던지는 장래성이 풍부한 투수다. 지난 가을(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나섰다"고 소개한 뒤 "야마모토의 등번호가 18번으로 정해졌지만, 그 전에 18번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가 장현석이다"라며 야마모토와 장현석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팬들의 반응도 전했다 "최고의 사진이다", "The futurer!", "다저스타디움에서 함께 활약하기 위해선 노력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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