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작년 영업익 3035억원...매출 최대치 갱신 했지만 면세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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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지난해 4조20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면세점 실적이 부진해 매출이 전년대비 16.1% 줄었지만 백화점 별도매출은 2년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별도기준)은 2조4026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별도)은 9978억원으로 전년대비 55.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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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지난해 4조20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면세점 실적이 부진해 매출이 전년대비 16.1% 줄었지만 백화점 별도매출은 2년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035억원으로 전년보다 5.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2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다. 순손실은 40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백화점은 2년 연속 최대치를 갱신할 정도로 좋은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별도기준)은 2조4026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명품, 영패션, 스포츠, 화장품, 식품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562억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 압구정본점 등 점포 리뉴얼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한 영향이 컸다.
면세점 매출(별도)은 9978억원으로 전년대비 55.8% 줄었다. 영업이익도 313억원 적자를 냈다. 다이궁 매출 감소 등으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여행객 증가 등으로 인한 공항점 매출 호조 등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661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2022년도에 비해 약 348억원 정도 개선됐다.
지누스는 매출 9523억,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며 "특히 백화점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명품, 패션 부문의 판매 호조와 대전점 영업재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면세점의 경우 다이궁 매출 감소 등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인천공항면세점 신규 오픈, 여행객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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