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오피스텔 건설 현장서 H빔 떨어져 노동자 2명 사상

이승환 기자 2024. 2. 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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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잇달아 소환 조사
경기 평택경찰서〈사진: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평택시 한 주거용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을 덮쳤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8분쯤, 평택시 장당동 아이파크2차 공사장 지하 2층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상층부의 콘크리트 지탱용 H빔을 해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위에서 2.5m 길이 H빔이 떨어졌고 노동자들을 덮친 거로 전해졌습니다. 50대 노동자는 배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이튿날 숨졌고, 30대 노동자는 어깨 등을 다쳤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최근 HDC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공사장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사고 예방 의무를 게을리한 정황이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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