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새벽 내복바람으로 거리 헤맨 세 살 아이, 경찰이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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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내복 차림으로 홀로 거리를 배회한 세 살 아이를 구조하고 부모를 찾을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한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원들은 한겨울 새벽에 내복 바람으로 길거리를 배회 중인 아이를 발견했다.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 강동구 경감은 "신고 내용을 듣고 곧장 현장에 나가 보니 엄동설한에 혼자 있던 아이를 발견했다"면서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경찰의 당연한 임무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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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내복 차림으로 홀로 거리를 배회한 세 살 아이를 구조하고 부모를 찾을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한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전 2시 군산시 수송동에서 “아이가 도로 위를 맨발로 뛰어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원들은 한겨울 새벽에 내복 바람으로 길거리를 배회 중인 아이를 발견했다.
당시 해당 지역은 영하 2도, 지구대원들은 엄동설한에 노출됐을 아이의 건강을 걱정해 곧장 담요로 감싸안고 지구대로 신속하게 복귀했다.
이후 지구대원은 조사실 소파에 앉아 있는 아이에게 담요를 둘러주며 안심시켰다.
그사이 등록된 지문과 인적 사항 등을 조회해 가족에게 연락했다.
아이는 가족이 모두 잠든 사이 잠에서 깨자 집 밖에 나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시 후 경찰의 연락을 받고 헐레벌떡 뛰어온 아이의 엄마는 소파에 누워 있는 아이를 확인하고 옆에 있던 경찰관들을 향해 연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엄마의 품에 안긴 아이는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 강동구 경감은 “신고 내용을 듣고 곧장 현장에 나가 보니 엄동설한에 혼자 있던 아이를 발견했다”면서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경찰의 당연한 임무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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