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빛낸 'K-농업'…현장에 이들이 있었다

세종=정혁수 기자 2024. 2. 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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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은 농촌진흥청에서 각 국가별로 센터를 마련하고, 농업기술 전문가를 현지로 파견해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적원조(ODA) 사업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KOPIA는 개발도상국의 생산성과 소득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면서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혁신적인 농업기술 기반 사업"이라며 "현지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 추진 전략을 세워 세계적인 농업기술 선도 국가로서 책임과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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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5일 필리핀 라구나주 시닐로안에서 열린 'KOPIA 필리핀 채소 시범마을 시설 기반시설 준공식'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규성 코피아센터소장,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장(현 차장) 등 관계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정혁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은 농촌진흥청에서 각 국가별로 센터를 마련하고, 농업기술 전문가를 현지로 파견해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적원조(ODA) 사업이다.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22개국에 KOPIA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카메룬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개발도상국 현지 사정을 고려한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함으로써 협력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KOPIA 필리핀 센터는 지난 해 라구나주 시닐로안 등 3개 지역에 비가림 시설 하우스 13개동, 수확후 관리시설 3개동을 구축해 그동안 재배가 어려웠던 고품질 채소 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현지 농업인은 물론 중앙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역 농업인 210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 채소 수확기술 전파와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이바지 했다.

KOPIA 파키스탄 센터도 고추 열풍 건조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고추 생산성을 35% 증대시켰다. 에콰도르 센터 역시 무병 씨감자 보급을 확대해 생산성을 52.4% 증가시켰다. 에콰도르 센터는 이를 인정받아 ODA협력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6~7일 전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각 국 KOPIA센터 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KOPIA센터 소장 연찬회'를 열고 우수센터로 선정된 △필리핀(이규성 소장) △파키스탄(조경래 소장) △에콰도르(박장환 소장) 등 3개 센터소장을 시상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6일 전북전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KOPIA 소장 연찬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들을 토대로 올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성과확산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청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지속 가능케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6월에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케이(K)-라이스벨트'사업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와 연계해 청에서 추진하는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사업'의 지속적인 성과관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KOPIA는 개발도상국의 생산성과 소득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면서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혁신적인 농업기술 기반 사업"이라며 "현지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 추진 전략을 세워 세계적인 농업기술 선도 국가로서 책임과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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