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 실적 눈부신데...엇갈린 전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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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자 HD현대일렉트릭과 LS 일렉트릭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날은 HD현대일렉트릭이 하락, LS 일렉트릭이 상승 마감했으나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상승했지만 LS 일렉트릭은 9% 하락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과 LS 일렉트릭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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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자 HD현대일렉트릭과 LS 일렉트릭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상향했지만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7일 증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3300원(3.09%) 하락한 10만3500원에 LS 일렉트릭(LS ELECTRIC)은 1500원(2.29%) 오른 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HD현대일렉트릭이 하락, LS 일렉트릭이 상승 마감했으나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상승했지만 LS 일렉트릭은 9% 하락했다. 지난해 7월 말 LS 일렉트릭 시가총액은 3조원을 넘기며 HD현대일렉트릭을 앞질렀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HD현대일렉트릭의 추월을 허용했다. 7일 HD현대일렉트릭의 시가총액은 약 3조7000억원으로 LS일렉트릭과 1조7000억원가량 격차를 벌렸다.
지난 6일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2조7028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7% 증가한 315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전력 시설 노후화가 심한 북미 등지에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를 상회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LS 일렉트릭도 실적을 발표했다. LS 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4조2305억원, 영업이익은 73.2% 늘어난 3249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과 LS 일렉트릭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들어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 등 11곳에 달한다. 하지만 LS 일렉트릭은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해 5곳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HD현대일렉트릭과 비교할 때 LS 일렉트릭이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미국 현지 업체에 전력 설비를 납품한 HD현대일렉트릭과 달리 LS 일렉트릭은 미국 내 공장을 신설 중인 한국 기업에 주력해왔다. 지난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기반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려는 한국 기업의 수요가 강했으나, 수요는 시간이 지날수록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S 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에 대형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HD현대일렉트릭 대비 경쟁열위로 꼽혀왔다"며 "미국에 진출한 한국업체를 대상으로 한 납품은 지속성이 약해 LS 일렉트릭의 미국 시장 성장성이 2023년을 정점으로 꺾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노후화된 전력 시설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LS일렉트릭과 달리 HD현대일렉트릭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5조593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제시한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37억달러로 지난해(31.9억달러) 대비 16%가량 상승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잔고 대비 매출액 비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변압기 품귀현상으로 2027~2028년에 인도 예정인 변압기 물량도 늘고 있어 영업이익률도 이에 발맞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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