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하차도 침수시 진입차단 시설 구축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4. 2.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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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가 장마철이나 폭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 구축에 나선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침수 위험이 높은 대전 도심내 11개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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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유등천·대전천 등
10㎝ 이상 고이면 가동
대전 유성구 만년2지하차도에 설치된 진입차단시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광역시가 장마철이나 폭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 구축에 나선다.

대전은 갑천, 유등천, 대전천의 3대 국가하천과 그 지류를 구성하는 지방하천들이 도심을 관통하고 있어 하천이 범람할 경우 침수될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하차도 침수 예방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침수 위험이 높은 대전 도심내 11개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에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침수된 적이 있는 한밭지하차도 등 5개 지하차도에는 이미 진입 차단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하차도 가장 낮은 지점 수위 10㎝ 되면 차단막 자동 작동해 차량 진입 제한
이와 관련해 대전시는 2027년까지 전체 지하차도 46개소중 자연적으로 배수가 되는 7개소를 제외한 39개소에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진입 차단시설은 지하차도의 가장 낮은 부분에 고인 물의 높이가 10㎝를 넘으면 이를 자동 감지해 차단막이 신속히 내려와 차량의 진입을 막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면서 “올해는 홍도, 대전역, 삼천, 중촌, 문예, 오량, 갑천, 도마, 계룡로, 엑스포, 대동 등 하천 인접 11개 지하차도에 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설치 의무화를 주요 제도개선 과제로 선정해 올해 안에 관련 예규를 개정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국비 등 외부 재원 확보를 지속 추진해 특별교부세 45억 원과 재난관리기금 27억 원을 포함한 총 7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박도현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지하차도 침수는 인명피해 발생 등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 예방에 더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차단시설 설치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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