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첫 인재영입 인사 정성국, 일부 부산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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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첫 인재영입 인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제22대 총선 부산 부산진구갑에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교총에 있을 당시 늘봄학교 정책을 반대한 것을 두고 일부 학부모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수희 부산학부모연합회 회장은 "부산은 이미 전국 최초로 '부산형 늘봄' 정책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정말 정부의 교육개혁에 이바지하길 원한다면 늘봄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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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첫 인재영입 인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제22대 총선 부산 부산진구갑에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교총에 있을 당시 늘봄학교 정책을 반대한 것을 두고 일부 학부모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한국교총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전국 6100여 개의 초등학교 중 규모가 큰 2500곳에는 지방공무원을 배치해 늘봄지원실장을 맡기고, 나머지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감과 교육청 공무원이 겸임하라고 한 것에 난색을 표했다.
교총은 “지금도 교감은 채용, 인사, 민원 대응 등 27개 업무를 하느라 포화 상태인데, 늘봄지원실장까지 하라고 하는 건 현장을 너무 모르는 처사”라며 “교사 뿐 아니라 교감도 늘봄 업무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16개 구·군과 5개 교육지원청을 권역별로 나눠 ‘부산형 늘봄정책’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하며 ‘부산형 늘봄정책’ 안착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부산형 늘봄정책 추진에 온 힘을 쏟는 부산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조수희 부산학부모연합회 회장은 “부산은 이미 전국 최초로 ‘부산형 늘봄’ 정책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정말 정부의 교육개혁에 이바지하길 원한다면 늘봄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출마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인재영입 당시에도 3년 회장 임기의 절반만 채운 채 그만둔 것이어서 교총 회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으며, 부산 출마를 시사했을 때도 부산교총 산하의 부산학부모연합회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지난 2022년 6월 20일 한국교총 첫 현직 초등교사 출신 회장으로 당선된 정 전 회장은 임기를 1년 6개월 가량 남긴 채 중도 하차해 한국교총은 회장 재선거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 회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 않은 공식 사례는 2004년 4월 1일 사임한 이군현 전 회장 이후 20년 만에 첫 사례다.
당시 한국교총 전직 주요 임원은 “한국교총 회장 임기 3년은 회원들과 한 약속인데, 정 전 회장이 이런 기본적 약속도 지키지 않고 정치권으로 간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면서 “한국교총이 자칫 정치권만 기웃거리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정성국 전 교총회장은 “ 재임 시절부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 늘봄정책과 관련해 7차례 이상에 걸쳐 교육부와 공식·비공식적 실무 협의를 가진 바 있다”면서 “교원들이 본연의 업무인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별도의 전담 인력이 맡도록 하는 등 교원과 완전 분리 운영을 전제로 늘봄정책의 현장 수용성 제고 방안의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늘봄학교 운영 개선과 관련해 교원지위향상 및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근거한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해 합의에 이르는 등 최근 발표된 늘봄정책은 교총의 교원 분리·운영 요구 부분이 대폭 반영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은 현재 급격한 회원 수 감소가 두드러지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부산진갑에 공천신청을 한 정 전 회장이 부산학부모연합회의 비난 여론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부산정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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