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장관 "보훈에 좌우없다...국민·기업 기부할 방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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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6일 국민과 기업이 국가유공자 공훈에 보답할 수 있는 기부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를 열고 "보훈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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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6일 국민과 기업이 국가유공자 공훈에 보답할 수 있는 기부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좌우 이념과 정쟁 대상이 아닌 '국민통합' 매개로서 보훈을 각인시켜 나가겠다는 취지다. 관련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민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금액 절반에 대해 세액공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를 열고 "보훈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달 26일 취임해 약 40일 만에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친인척 독립운동 서훈자만 25명인 '독립운동 명문가' 출신으로 숙명여대 총장 등을 지냈다.
강 장관은 "국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며 "국민들이 작은 돈이라도 십시일반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현행 보훈기금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기부금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관련 법령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하면 국민이나 기업의 사재를 출연받을 수 있다. 그동안 보훈부는 포스코, 한화, 빙그레 등과 협업해 보훈 관련 업무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는 "보훈은 국민통합의 중요한 매개"라면서 "굴곡진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피땀 흘려 헌신한 분들을 통해 (모든 국민이) '애국'이란 이름으로 감동받고 가슴 뭉클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보훈에는 좌우도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며 "보훈이 갈등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의 큰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전쟁기념관 업무를 보훈부로 이관해 통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강 장관은 "현재 다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보훈부도 정부부처 일원으로 협력하면서 일원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 내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선 "홍범도 장군은 우리가 대단히 기려야 할 독립유공자"라며 "독립운동하신 분들에 대해선 '그분들의 시점과 시각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셨을까'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가치관이나 호불호를 떠나 헌법과 국민적 정서 등을 고려해 여야가 합의를 이루면 보훈부는 그 임무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고 백선엽 장군 논란 관련 보훈부의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법률과 절차에 의해 현충원 안장 심사를 받았다고 보고받았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의 생각이 똑같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도화하는 과정이 성숙한 국가의 방향"이라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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