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4.6兆 순이익… 민생금융 지원에도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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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6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작년 4분기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2조1417억원의 순이자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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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6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1년(4조4095억원)보다도 5% 높은 실적이다.
당초 KB금융의 순이익은 5조원 수준을 넘봤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과 민생금융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서 순이익 5조원 달성은 무산됐다.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작년 4분기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이다.
KB금융의 작년 총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시현하며 약 16조원을 기록했다. 전사적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으로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0%를 달성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2조1417억원의 순이자이익을 거뒀다. 그룹과 은행의 작년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08%, 1.8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bp(1bp=0.01%포인트), 10bp 개선된 수치다.
작년 순수수료이익은 3조6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카드 이용금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주식약정 금액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증가했다.
KB금융의 작년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96억원 증가했다.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해 약 5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부동산 PF·해외상업용 부동산 등 중점관리 섹터에 대해 약 754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약 8050억원 규모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한 데 기인한다. 이에 따라 작년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67%로 전년 대비 0.24%포인트 증가했다.
KB금융은 306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기지급된 배당금 1530원을 포함한 것으로 전년 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다. 또, KB금융은 이사회에서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작년 2월에 발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나오는대로 적극 대응하여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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