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 아덴만 동시 도발…화물선에 탄도미사일 6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현지시간 6일 새벽 1시 45분부터 오후 4시 30분 사이 후티가 홍해 남부와 아덴만으로 대함 탄도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비슷한 시각 홍해 남부 해역을 향해서도 대함 미사일 3발을 쏘아 올렸고, 이는 바르바도스 선적의 영국 화물선 모닝 타이드호를 노렸던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모두 바다에 떨어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중부사령부는 덧붙였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 두 척을 겨냥해 대함 미사일 6발을 연거푸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현지시간 6일 새벽 1시 45분부터 오후 4시 30분 사이 후티가 홍해 남부와 아덴만으로 대함 탄도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세 발은 아덴만을 지나던 마셜제도 선적의 그리스 벌크 화물선 '스타 나시아'호를 노렸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새벽 3시 20분쯤 스타 나시아호와 가까운 지점에서 폭발이 일어나 선체에 경미한 손상이 생겼지만 부상자는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오후 2시쯤 근처 바다에 또다시 미사일이 낙하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6일 오후 4시 30분쯤 또다시 스타 나시아에 대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구원에 나선 미 해군 구축함 라분호가 중도 격추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비슷한 시각 홍해 남부 해역을 향해서도 대함 미사일 3발을 쏘아 올렸고, 이는 바르바도스 선적의 영국 화물선 모닝 타이드호를 노렸던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모두 바다에 떨어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중부사령부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는 후티가 홍해에 미사일을 발사해 영국 소유 선박 '모닝 타이드'와 그리스 소유 선박 '스타 나시아'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공격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 왔습니다.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꾸렸고 지난달 12일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인 5일 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티의 무인수상정(USV) 2척을 겨냥해 자기 방어 차원의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티는 미국과 영국의 '침략'이 계속되는 한 홍해와 아라비아해의 모든 미국과 영국 선박이 자신들의 '정당한 표적'이 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날도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TV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홍해에서 계속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은 홍해상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선박과 국제 상선에 대한 불법적이고 무모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추가 조처를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미군 중부사령부 소셜미디어 발췌,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리 부르셨죠?" 여성 운전자 차 타더니 무차별 폭행
- [현장] 중앙선 넘은 음주운전 차량, 애먼 부부 목숨 앗아갔다
- [영상] "정말 이기고 싶었어요" 얼굴로도 골 막아낸 조현우의 투혼…"다시 생각해도 마음 아프고"
- 예비 소방관 12명, 단톡방서 여성 동기 사진 올리고 성희롱
- 한동훈, '대권 도전' 질문에 "4·10 이후 제 인생 꼬이지 않겠나"
- 유튜버 · BJ 연수입 총 1조 원…상위 1%, 평균 8억 5천만 원 벌어
- 아시안컵, 클린스만에 신뢰 보낸 손흥민 "더 단단한 팀 만들 것"
- "가슴 누르세요, 하나, 둘, 셋!"…'영상통화'로 심정지 환자 살렸다
- 왕복 6차선 중앙분리대 옆에 잠든 주취자…다행히 경찰이 발견
-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 실명 위기…사고 나도 해결책 '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