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대 30년 만에 폐교…지역사회 충격 "활용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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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지역의 유일한 대학인 강원관광대학교가 오는 29일 폐교한다.
교육부는 지난 6일 학교법인 분진학원이 신청한 강원관광대의 폐교를 인가했다.
강원지역에서 대학이 폐교된 것은 지난 2018년 2월 교육부에 의해 강제 폐교된 동해 한중대학교 이후 6년 만이다.
이후 대학 부지가 7년째 방치되면서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활용 방안을 찾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강원관광대 폐교에 따른 대책마련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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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여건 악화, 신입생 모집 등 어려움 겪어
우려했던 인구감소·지역상권 침체 현실화
지역사회 "폐교 후 조속히 활용방안 찾아야"
강원 태백지역의 유일한 대학인 강원관광대학교가 오는 29일 폐교한다.
교육부는 지난 6일 학교법인 분진학원이 신청한 강원관광대의 폐교를 인가했다. 앞서 분진학원은 재정여건 악화와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지난해 9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달 12일 자진 폐교 인가를 신청했다.
강원관광대는 지난 1995년 3월 개교해 약 1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97년 카지노관광학과를 신설하는 등 입학정원이 1280명까지 늘었지만 이후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생을 채우지 못하며 학과들이 줄줄이 사라지고 급기야 2020년에는 간호학과만 남았다. 간호학과 역시 신입생 모집난으로 재정적자가 심화되자 학교 측은 폐교 수순을 밟게 됐다.
대학 측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심각한 재정결손이 발생해 폐교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한 축을 이루던 강원관광대 폐교가 확정됨에 따라 당장 재학생과 휴학생, 교직원 포함 400여 명의 인구가 지역을 떠나면서 그동안 우려했던 인구감소 및 지역상권 침체가 현실화됐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지역과 충분한 논의없이 폐교로 결정돼 걱정이 크다"며 "지역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해 폐교 후 활용방안을 조속히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대가 자진 폐교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경북 대구미래대 이후 두 번째다. 강원지역에서 대학이 폐교된 것은 지난 2018년 2월 교육부에 의해 강제 폐교된 동해 한중대학교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한중대 공립화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폐교를 막기 위해 자립형 공립화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이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설립자와 경영자 비리, 낮은 학생 충원율과 재정 악화가 지속되자 교육여건이 더 이상 개선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폐교 결정을 내렸다.
이후 대학 부지가 7년째 방치되면서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활용 방안을 찾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강원관광대 폐교에 따른 대책마련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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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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