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cm 늦깎이 유망주, 코로나19가 맺어준 농구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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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던 시기에 농구와 인연이 닿았던 유망주가 있다.
이제는 KBL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농구선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장신 발굴 프로그램은 만 10세부터 15세까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없는 이들 가운데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신장을 측정, 연령별 신장 기준을 통과한 이들에게 훈련지원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향후 3개월 내에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선수 등록하면 4년 동안 KBL의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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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7일 KBL 센터에서 2024 KBL 장신 발굴 프로그램 신장 측정을 진행했다. 장신 발굴 프로그램은 만 10세부터 15세까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없는 이들 가운데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신장을 측정, 연령별 신장 기준을 통과한 이들에게 훈련지원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송교창(KCC), 양홍석(LG), 하윤기(KT) 등이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올해 지원자 20명 가운데에는 15명이 신장 측정을 통과했다. 이들은 향후 3개월 내에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선수 등록하면 4년 동안 KBL의 지원을 받는다. KBL은 4년 후 예비 고교 선수 가운데에도 유망주를 선별, 추가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낙생고 입학을 앞둔 유하람 군은 신장 측정을 통과한 이들 가운데 1명이었다. 유하람 군의 신장은 만 15세 기준 신장(195cm)을 훌쩍 뛰어넘는 201.6cm로 측정됐다.
농구의 매력에 대해 “림에 공을 넣을 때 쾌감이 있다”라고 말한 유하람 군이 좋아하는 선수는 만화 ‘슬램덩크’ 주인공 강백호의 모티브로 알려진 데니스 로드맨이다. NBA에서 1990년대에 최전성기를 누볐다는 것을 감안하면, 2008년생의 입에서 나오기 힘든 선수다. 유하림 군은 이에 대해 묻자 “농구에 대한 열정, 마음가짐이 뛰어난 선수였다고 들었다”라며 웃었다.
유하람 군은 지난해 ‘우아한 스포츠’ 소속으로 코리아투어에 출전하는 등 3x3 대회를 통해서도 꾸준히 경기 감각을 쌓았다. 이제는 엘리트 선수다. 유하람 군은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엘리트 선수가 되면 화려함 보단 꾸준함이 바탕이 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하람 군은 더불어 “키가 크다 보니 유소년클럽에서는 전술이 내 중심으로 만들어져서 재밌게 농구를 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을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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