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정부농협, 일자리 창출 위해 500억 규모 투자유치협약 체결

경기 의정부농협(조합장 김명수)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반환되는 미군기지 일대에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데 5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와 의정부농협은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시장과 김명수 조합장, 박옥래 경기농협본부장, 의정부시의회 의원, 의정부농협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정부농협복합시설 건립 투자·부지 마련 협력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고용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공동 노력 ▲의정부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농민의 실익 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 등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의정부시의 기업유치 4호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에 앞서 의정부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 바이오 혁신기업 등을 각각 유치했다.

의정부농협은 농협복합시설을 건립하는데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에는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영농종합지원센터, 지역문화센터, 시청각 교육시설, 농협 금융지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립 대상지는 미군 반환공여지를 포함한 의정부시 일원을 검토 중이다. 특히 건립지가 미군 반환공여지로 확정된다면 기업도시 조성과 같은 형태로 도시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농협의 복합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도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정부농협이 원활히 투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 조합장은 “의정부농협은 상호금융 자산 3조원을 바라보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이자 금융기관”이라며 “이번 투자를 꼭 성공시켜 경기 북부 중심축인 의정부가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