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슛보다는…" 골대 앞 '멈칫' 조규성, 과거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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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골문 앞 '슛'이 아닌 '할리우드 액션'을 펼쳐 비난받는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월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 '맨인유럽'에서 조규성은 "대학교 2학년 때 센터백에서 공격수 전향했다. 정통 공격수가 아니다 보니 골 밑에서 장점이 없는 거 같다"며 "다른 공격수는 어떻게 해서든 슛으로 만드는 데 나는 슛보다는 우리 편을 먼저 찾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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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골문 앞 '슛'이 아닌 '할리우드 액션'을 펼쳐 비난받는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 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는데, '전술 부재'라는 혹평받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가장 크게 질타받는 인물은 후반 막판 결정적 기회를 날린 조규성이다.
후반 11분 박용우와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후반 43분 이재성(마인츠)이 요르단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는 패스를 건네받으며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게 됐다.
하지만 조규성은 슛하지 않고 주춤했다. 그 사이 요르단 수비수가 달려들었고 그는 과장된 몸짓으로 넘어졌다. 얼핏 보면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진 듯 보였지만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실제로는 접촉 자체가 없었다. 이에 심판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판단하고 조규성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그가 슛하지 않고 결정적 기회를 날리자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 다시 거론된다. 지난 1월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 '맨인유럽'에서 조규성은 "대학교 2학년 때 센터백에서 공격수 전향했다. 정통 공격수가 아니다 보니 골 밑에서 장점이 없는 거 같다"며 "다른 공격수는 어떻게 해서든 슛으로 만드는 데 나는 슛보다는 우리 편을 먼저 찾는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그럼 공격수를 하지 말아야지. 슛하라고 있는 자리에서 왜 패스만 보냐", "그래서 헤딩만 했냐", "1, 2년 된 것도 아니고 이제는 적응하고 고쳐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인다.
조규성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의 극적인 동점 골을 제외하고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기 내내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이며 '슛을 두려워하는 선수'로 불리기도 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빅찬스미스(결정적 기회 놓침) 5개로 이번 대회 1위를 기록했다.
준결승 후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많이 아쉽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제 자신에게 실망스러웠고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는 대회였던 것 같다.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며 "120분을 뛴 선수들이 힘들었지 저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봐주신 팬들께 보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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