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가장 골프 잘치는 지역은 강남구…평균 94.3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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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가장 골프를 잘치는 지역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스코어가 자사 앱에 등록된 서울시 거주 회원 약 51만명의 최근 9라운드 평균 스코어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한편 스마트스코어의 이번 통계는 서울시 거주 회원들의 최근 9라운드 평균 타수의 총합을 회원 수로 나누어 산정했으며, 18홀 정상 라운드를 완료한 경우만 포함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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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울시에서 가장 골프를 잘치는 지역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스코어가 자사 앱에 등록된 서울시 거주 회원 약 51만명의 최근 9라운드 평균 스코어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골퍼들의 최근 9라운드 평균 타수가 가장 낮은 곳은 94.3타를 기록한 강남구였다. 이어 서초구(94.4타), 양천구(94.6타), 송파구(95타), 종로구(95.1타)가 뒤를 이었다. 평균 타수가 가장 높은 자치구는 중랑구로, 96.8타를 기록했다.
남성의 평균 스코어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남구(93타), 여성의 평균 스코어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양천구(96.9타)였다. 남성 평균 타수의 경우 강남, 서초, 양천, 송파, 종로구 순으로 낮아, 전체 평균 타수 순위와 일치했다.
반면 여성 평균 타수가 낮은 자치구는 양천, 도봉, 강남, 서초, 노원구 순으로 전체 평균 타수 순위와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다. 남성 대비 여성 골퍼의 수가 적어, 전체 순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령대 별 평균 스코어의 경우 강남구가 30대(101.6타), 40대(97.5타), 50대(92.2타), 60대(88.9타)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 20대는 양천구(99.5타), 70대의 경우 금천구(88.3타)의 평균 타수가 가장 낮았다.
2023년 인당 스코어 입력 횟수는 강남(9.2회), 서초(9.1회), 송파(8.5회), 용산(8.3회), 양천(8.1회) 순으로 많았다. 평균 타수가 가장 낮았던 5개 자치구 중 종로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가 스코어 입력 횟수 톱5 자치구에도 포함됐다.
스코어를 입력하지 않은 라운드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라운드 빈도와 골프 실력이 비례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 통계는 골프 실력과 소득 수준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국세통계포털(TASIS)이 공개한 2022년 주소지 기준 시군구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근로자 연평균 급여를 기준으로 본 경제력 상위 5개 자치구는 강남구(8419만 원), 서초구(8401만 원), 용산구(7640만 원), 송파구(5828만 원), 종로구(5523만 원) 순이었다.
경제력 상위 5개 중 4개 자치구의 순위가 스마트스코어 회원들의 골프 평균 타수 순위와 일치하는 결과다.
국내 골프 인구가 525만을 넘어서고 실내 골프연습장 수가 8400여 곳으로 늘어나는 등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지만, 수준급의 골프 실력을 갖추려면 꾸준한 라운드와 정기적인 레슨, 장비 구매 등을 뒷받침할 경제력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스마트스코어의 이번 통계는 서울시 거주 회원들의 최근 9라운드 평균 타수의 총합을 회원 수로 나누어 산정했으며, 18홀 정상 라운드를 완료한 경우만 포함해 집계했다.
스마트스코어는 "360만 회원들의 스코어 기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골프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골퍼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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