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큰 그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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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4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클린스만호는 기적 같은 승리로 박수도 받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갖고 있던 문제를 모두 드러냈는데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큰 그림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부적인 전술도 전술이지만, 가장 의문스러운 것은 클린스만호가 추구하는 축구의 방향입니다.
이번에도 클린스만호의 인상적인 장면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프리킥 골, 페널티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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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끊임없는 패스게임으로 경기 풀어가는 축구
요르단, 강한 압박 이후 역습 노리는 축구
클린스만호 인상적 장면은 개인 기량에서 나온 것
[앵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4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클린스만호는 기적 같은 승리로 박수도 받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갖고 있던 문제를 모두 드러냈는데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큰 그림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부적인 전술도 전술이지만, 가장 의문스러운 것은 클린스만호가 추구하는 축구의 방향입니다.
대부분의 팀들은 승패와 무관하게 색깔이 분명합니다.
이란이나 이라크는 체력과 피지컬을 앞세운 선이 굵은 축구,
일본은 협력하고 협력하며, 끊임없는 패스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축구,
요르단은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낸 뒤 빠른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축구.
팀마다 자신만의 방향이 분명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클럽 소속팀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다가 대표팀에만 오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에도 클린스만호의 인상적인 장면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프리킥 골, 페널티킥이었습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었지, 전술적인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인상적인 전술로 만들어낸 필드골은 거의 없습니다.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클리스만 감독 : 진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특별히 더 잘 분석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축구는 유럽 강호들과는 잘 싸울 수 있는 색깔이지만, 이란이나 이라크 같은 팀과는 고전할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강팀과 약팀을 상대할 때 전술을 따로 갖고 있는 팀이 진정한 강팀입니다.
축구는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구하려는 방향이 없고, 다음에는 이것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면 축구를 보는 팬들의 즐거움도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신홍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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