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암 소식에...집에 돌아온 해리 왕자

백민경 기자 2024. 2. 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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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을 공개한 이후 찰스 3세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아버지의 투병 소식에 곧바로 대서양을 건넜죠.

찰스3세의 자택에서 30분간 해후한 직후 찍힌 사진입니다.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는 왕실과 불화를 겪다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이후 왕실에서 아내인 메건 마클을 차별했다고 언론에 폭로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찰스3세가 아프다는 소식에 곧바로 아버지를 찾은 겁니다.

[로버트 하드만/영국 왕실 전기 '찰스3세' 저자]

"해리 왕자가 영국으로 곧바로 돌아온 건 좋은 일입니다. 관계를 복원해보려는 거겠죠. 찰스3세는 (가족) 모두가 함께라서 감동적일 겁니다."

찰스 3세는 당분간 왕으로서의 업무를 계속합니다.

공개일정은 접었지만 서류 작업과 회의는 평소와 같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헌법상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 왕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1936년 왕좌보다 사랑을 선택한 에드워드 8세가 퇴위하면서 영연방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었죠.

왕이 될 때 "평생을 다해 헌신하겠다"는 문구도 유효합니다.

다만 찰스 3세의 건강이 더 나빠진다면,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윌리엄 왕세자가 섭정에 나설 가능성은 있습니다.

[로버트 하드만/영국 왕실 전기 '찰스3세' 저자]

"윌리엄 왕자는 이미 (엘리자베스) 여왕을 대신해서도 의무를 대신했죠. 다른 나라 지도자들을 만나왔습니다.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이 경우 왕세자가 왕의 이름으로 전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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