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순이익 4조6천319억…역대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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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주식 거래 회복 등에 따른 이자·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어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KB금융지주는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작년 연간 배당금을 약 4% 늘리고 자사주 3천200억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7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6천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작년 한 해 KB금융의 순이자이익(12조1천417억원)은 전년보다 5.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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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배당, 4% 늘어난 3천60원…3천200억원 자사주 소각도 의결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금리 상승과 주식 거래 회복 등에 따른 이자·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어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KB금융지주는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작년 연간 배당금을 약 4% 늘리고 자사주 3천200억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7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6천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4조1천530억원)보다 11.5% 늘어난 것이며 기존 최대였던 2021년(4조4천95억원)보다도 5% 많은 기록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그룹의 주요 부문이 고른 수익 창출력을 이어간 결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17.8%를 기록했다"며 "반대로 전사적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역대 최저인 41%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한 해 KB금융의 순이자이익(12조1천417억원)은 전년보다 5.4% 늘었다. 그룹과 은행의 2023년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2.08%, 1.83%로 1년 사이 0.12%포인트(p), 0.1%p씩 높아졌는데,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라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순수수료이익(3조6천735억원)도 4.5% 불었다. 카드이용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식 약정금액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증권, 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이 각 3조2천615억원, 7천529억원, 3천896억원, 2천562억원으로 8.9%, 35.1%, 107.5%, 88.7%씩 증가했다.
그러나 KB캐피탈(1천865억원)과 KB국민카드(3천511억원)는 각 14.1%, 7.3% 줄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KB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2천6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147억원)의 약 2.3배에 이른다. 하지만 직전 3분기(1조3천737억원)와 비교하면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참여 은행들 가운데 지원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의 민생금융 지원, 그룹 희망퇴직 비용(세전 2천710억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대한 보수적 손실률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이런 요소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3천억원 수준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작년 4분기 기준 NIM(2.08%·1.83%)은 3분기(2.09%·1.84%)보다 0.1%p씩 낮아졌다. 핵심 예금(저원가성 예금)보다는 저축성 예금 조달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는 게 KB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1천530원으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된 3분기까지 누적 배당(1천530원)을 포함해 연간 총배당(3천60원)은 전년(2천950원)보다 4% 늘었다.
아울러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3천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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