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금’ 문자 누르지 마세요…건보공단 사칭하는 악성 스미싱

국민건강보험 환급 문자로 악성 앱 설치 유도
링크 접속시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 발생할 수 있어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공단을 사칭하는 환급금 스미싱 문자가 국민들에게 발송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최근 공단을 사칭해 '환급금 신청 안내', '환급금 확인 바랍니다' 등의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에는 웹사이트 링크가 함께 첨부돼있다. 해당 링크를 통해 접속할 경우,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건강검진 수검자가 집중되는 연말을 앞두고 건보공단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등장했다. 해당 문자에는 '국민건강 검진통지서 자세한 내용 확인', '건강검진 무료대상자입니다' 등의 내용과 함께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가 담겼다.

건보공단은 문자를 통해 건강검진 결과나 환급금 신청 관련 사항 등을 안내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민건강보험과 관련된 환급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The건강보험(앱),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등을 통해 안전하게 조회 및 신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불분명한 웹 사이트 링크가 포함돼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스미싱 문자로 의심되는 경우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