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기도에 '고기교 확장' 협조 요구

경기=이민호 기자 2024. 2. 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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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가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확장 공사 착공을 앞당기기 위해 경기도에 조속한 협조를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교통체증, 수해 발생 등 고기교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2년 9월 경기도, 성남시와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을 맺고 고기교 재가설 대책을 세웠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고기교 확장과 연계해 동막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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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모습./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확장 공사 착공을 앞당기기 위해 경기도에 조속한 협조를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길이 25m, 폭 8m, 왕복 2개 차로의 고기교를 길이 40m, 폭 20m, 왕복 4개 차로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의 동막천 하천기본계획 변경과 교통영향분석 결과가 나와야 한다. 시는 지난 1일 소관부서인 경기도 하천과와 도로정책과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시는 교통체증, 수해 발생 등 고기교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2년 9월 경기도, 성남시와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을 맺고 고기교 재가설 대책을 세웠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고기교 확장과 연계해 동막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2022년 12월부터 하천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동막천 등 3개 지방하천 정비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오는 7월 기한으로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6월부터 '고기교 주변 도로 교통영향분석'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두 가지 분석 결과가 적기에 나와야 성남시와 협의해 고기교 재가설에 대한 보완설계 용역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2025년 말까지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2026년 말에는 확장된 고기교를 시민에 개방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동막천 하천기본계획 변경은 행정절차 대로 진행 중이며 이달 말 또는 3월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대책은 독자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고기교부터 정면 방향 200m 구간(중1-140호)의 상습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고기동 164번지 일원 80m에 대한 토지 보상과 도로포장부터 시작한다. 고기교 보도교 설치도 인근 사회복지시설 사업자 부담금 사업으로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진 3자 간의 협약이 본래 취지대로 이행되려면 그 첫 단추인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 변경과 교통영향분석이 서둘러 진행돼야 하는 만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력해주기 바란다"면서 "고질적 교통난과 침수 피해 등으로 불편을 감수해 온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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