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원료, 어린이용품에 사용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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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어린이 환경·보건을 위해 공간 관리와 제도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린이 환경보건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어린이용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용 제한 환경유해인자를 사용하거나 표시 의무를 위반한 어린이용품은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회수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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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1300개소로 확대…사용제한 유해인자 4종→7종으로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가 어린이 환경·보건을 위해 공간 관리와 제도를 강화한다. 안전진단을 2배 이상 확대하고, 법령 위반 어린이용품은 자발적으로 회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의 어린이용품 사용 금지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린이 환경보건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어린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는 비전 아래 '어린이 환경유해인자 노출 저감 및 환경보건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는 3가지 추진전략과 9개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어린이의 경우 단위 체중당 음식 섭취량과 호흡량이 성인보다 높아 환경유해인자 노출 시 체내 축적 위험성이 높고 및 환경성 질환에 취약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어린이는 주중 평균 1시간 미만의 실외활동을 하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0~9세가 29.2%, 천식은 23.5%, 알레르기 비염은 21.6%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환경부는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 진단은 기존 500개소에서 올해 1300개소로 늘리고 시설 개선도 지난해 100개소에서 올해 850개소로 확대한다. 관리대상에 어린이 활동공간도 2종을 추가한다.
아울러 어린이용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용 제한 환경유해인자를 사용하거나 표시 의무를 위반한 어린이용품은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회수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또 사용제한 환경유해인자는 기존 4종에서 7종으로 늘린다. 가습기살균제 원료로 사용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어린이용품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CMIT와 MIT는 물감 등의 색상 보존제로 사용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비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 어린이는 진료를 지원하고, 성장단계별 환경 노출 및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는 어린이 환경보건 연구(출생 코호트)도 시행한다.
찾아가는 환경보건 교육은 기존 78회에서 올해 120회로 늘린다. 온라인 환경보건 교유콘텐츠를 10건 개발하고 어린이 환경보건 동아리 지원 사업은 기존 20개팀에서 50개팀으로 확대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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