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신용등급·감정가액 조작 160억 작업대출 일당 적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은행 직원이 공인중개사와 짜고 신용등급 및 감정가액을 부풀려 대출을 실행한 뒤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고교 동문인 공인중개사 B씨 및 작업대출자들과 함께 명의 대여자를 모집하고, 대출 명의자의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소득증빙 관련 세무서장 명의의 공문서를 조작, 담보물 평가액 상향을 위해 깡통법인 명의로 농지 및 임야를 저가 매수한 다음 대출 명의자에게 고가로 매도하는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담보 평가를 받아 고액 대출을 실행한 혐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직원이 공인중개사와 짜고 신용등급 및 감정가액을 부풀려 대출을 실행한 뒤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창원지검 형사제4부(부장 박철)는 국내 대형 시중은행에서 대출자의 신용등급 및 담보물 평가액을 허위로 상향시켜 고액대출을 실행해 주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로 은행 부지점장 A(51) 씨와 공인중개사 B(55) 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들과 공모한 4명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고교 동문인 공인중개사 B씨 및 작업대출자들과 함께 명의 대여자를 모집하고, 대출 명의자의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소득증빙 관련 세무서장 명의의 공문서를 조작, 담보물 평가액 상향을 위해 깡통법인 명의로 농지 및 임야를 저가 매수한 다음 대출 명의자에게 고가로 매도하는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담보 평가를 받아 고액 대출을 실행한 혐의다.
이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65회에 걸쳐 160억원 상당의 부당대출을 실행해 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했다. 또 대출 대가로 A씨는 공인중개사로부터 3400만원을, 공인중개사는 다른 작업대출자들로부터 공인중개 수수료로 가장해 1억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은행 내부 시스템을 이용해 대출명의자의 신용등급을 상향시키고, 담보물 가액을 부풀려 고액 대출을 받는 방식의 새로운 작업대출 범행 수법을 확인한 사례”라며 “피고인들은 대출금을 편취해 이전 대출금의 이자를 납입해 부실을 은폐함으로써 약 1년에 걸쳐 160억원 상당의 작업대출 범행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앞으로 금융기관 임직원의 직무집행의 공정성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를 저해하는 작업대출 사기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김해연 기자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BR'은 피바람 약자?…'찬밥신세' 된 코스닥 개미들 '멘붕'
- 일본산 가리비인데…중국산으로 원산지 속여 팔았다
- 1년 동안 자격증 9개 딴 어린이집 교사…인생이 달라졌다
- "이제 뭐 해서 먹고 사나"…170cm 60kg 로봇 직원의 '공습' [글로벌리포트]
- 현금 부자 이렇게 많았나…'10억 로또' 아파트에 5만명 몰렸다
- 이경규 "물러나야지 정몽규"…이천수는 '해줘 축구' 작심 비판
- "전용기 추적 멈춰"…대학생에 경고장 보낸 테일러 스위프트
- 이재용 딸, 미국 NGO 인턴 됐다…자소서 내용 봤더니
- '연봉 40억' 받았던 나영석 "나보다 김태호 PD가 더 부자"
- "흑돼지 맛집이라더니 속았다"…입소문난 'SNS 핫플'의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