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 할까… 요르단에 패배한 클린스만호, 8일 밤 귀국

심규현 기자 2024. 2. 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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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클린스만호가 8일 귀국한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조현우, 송범근 등 국내파 선수들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후 9시15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다.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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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클린스만호가 8일 귀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 ⓒ연합뉴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조현우, 송범근 등 국내파 선수들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후 9시15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다. 손흥민, 이강인  등 해외파는 경기 후 곧장 소속팀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패배로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의 이날 경기력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전반전부터 한국은 요르단의 공세에 고전했다. 상대의 공격에 한국 수비진은 낙엽처럼 쓰러졌고 중원에서는 실수를 남발했다. 공격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은 후반 8분 박용우의 백패스 실수로 일어난 위기에서 무사 알 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야잔 알나이마트의 오른발 로빙슛으로 선취골을 내줬다.

선취골을 허용한 한국은 더욱 흔들렸다. 결국 후반 21분 요르단의 알 타마리가 중앙선 오른쪽 아래부터 돌파로 40m이상 드리블을 질주했고 한국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린 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수비수가 3명이나 붙었지만 그 누구도 알 타마리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끝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했고 0-2 완패를 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도 그렇게 물거품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경기 후 많은 팬은 아시안컵 기간 내내 무색무취의 전술을 펼친 클린스만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많은 축구 관계자도 한결같이 쓴소리를 냈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이번 대회 성적은 4강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눈을 찌푸리게 했다. 먼저 한국은 조별리그를 포함해 4강전까지 6경기 동안 총 10실점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가 있었지만 수비진은 한없이 헐거웠다. 공격에서도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득점만 나올 뿐 16강 이후 팀 전술을 통한 필드골 득점 단 1골이었다. 8강 호주전에서 기록한 두 골도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통해 만들었다. 

이처럼 4강이라는 높은 성적에도 많은 비난과 사퇴 압박을 받는 클린스만 감독은 8일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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