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의조 협박 계정 생성된 IP 주소…형수 방문 ‘네일숍’과 일치”

조연우 기자 2024. 2.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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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축구선수 황의조(31)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수 이모씨의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 심리로 7일 진행된 이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혐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내역 등을 분석한 추가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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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축구선수 황의조(31)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수 이모씨의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대한민국 축구선수 황의조. 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 심리로 7일 진행된 이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혐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내역 등을 분석한 추가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의조를 협박한 이메일 계정을 개설한 당시의 IP 주소가 서울 강남의 네일숍이었고, 조회 결과 당시 이씨의 위치가 해당 네일숍 위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 측은 검찰의 주장에 대해 다음 기일에 의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이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해킹 피해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씨와 황씨가 임시로 거주했던 숙소의 인터넷 공유기가 해킹돼 이씨 외 다른 사람이 황씨를 협박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와 다른 여성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황의조와 이씨가 거주하던 경기 구리 임시숙소의 인터넷 공유기는 엘지유플러스로 2018~2023년 대규모 해킹사태를 겪은 적이 있다”며 “일반 가정의 통신사 공유기기는 암호 조합을 쉽게 예상할 수 있어 특정 대상을 해킹하는 가장 쉬운 수단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황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황의조가 상대의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황의조는 4차 경찰 조사까지 받은 뒤 지난달 28일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만료되자 다음 날 소속팀 복귀를 위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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