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베푸는 금강대... 그러나 취업은 건양대

윤형권 2024. 2.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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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주요 사립대 14곳 가운데 재학생에게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대학은 논산 금강대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2023년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강대의 재학생 1명당 지출 교육비는 연간 3,318만원으로 충남도내 14개 사립대 중 1위를 기록했다.

재학생들에게 연간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금강대의 2023년도 취업률은 52.1%로, 충남도내 사립대학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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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장학금·교육비 전국 평균 두 배 
충남권 사립대 중 취업률 1위는 건양대
충남지역 4년제 사립대의 1인당 교육비와 취업률, 1인당 연간 장학금, 연간 등록금 등 비교

충남지역 주요 사립대 14곳 가운데 재학생에게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대학은 논산 금강대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2023년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강대의 재학생 1명당 지출 교육비는 연간 3,318만원으로 충남도내 14개 사립대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사립대 교육비 평균치(1,709만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금강대는 재학생에게 지급하는 1인당 연간 장학금도 859만원으로, 충남 사립대 평균치 385만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연간 교육비는 학부와 대학원 재학생에게 지급하는 연간 장학금과 도서 구입비 등 재학생의 교육에 지출하는 총교육비를 말한다.

1인당 교육비 지출이 금강대 다음으로 많은 대학은 순천향대학(2,287만원)으로 나타났다. 천안 단국대 교육비는 1,533만원으로 충남지역 교육비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어서 선문대, 상명대, 한서대, 청운대, 호서대, 남서울대, 나사렛대, 백석대, 유원대, 중부대 순으로 교육비를 적게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금이 가장 적은 대학도 금강대(연평균 660만원)로 나타났다. 금강대 재학생은 장학금 859만 원을 받아 등록금을 내고도 연간 200만 원 정도를 버는 셈이다. 단국대는 등록금 815만원으로 충남에서 가장 비싸고, 반면 장학금은 367만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률은 건양대가 7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선문대 74.3%, 유원대 71.9%, 중부대 70.9%, 순천향대와 청운대 각각 70.5%, 한서대 70.4%로 뒤를 이었다.

재학생들에게 연간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금강대의 2023년도 취업률은 52.1%로, 충남도내 사립대학 중 가장 낮았다. 금강대 홍보팀 관계자는 "대학이 농촌 지역에 있다보니 도시지역 대학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지 않아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에 따른 취업률도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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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률 1위 건양대, 장학금 1위 청운대… 등록금 비싼 천안 단국대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11015050004074)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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