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도 주목…"무실점 실패 한국, 실점 지난 3개 대회 합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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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통해 지난 1996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에 실패했다.
AFC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아시안컵 6경기 동안 매 경기에서 실점했다.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에 실패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실점한 10골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 3개 대회 동안 실점한 11골보다 1골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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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 실패
10실점으로 지난 3개 대회 합친 11실점 수준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통해 지난 1996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에 실패했다. 또 이번 대회 10실점은 지난 2011년, 2015년, 2019년 3개 대회에서 나온 실점 11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클린스만호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패배했다.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으나,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요르단을 넘지 못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무딘 공격, 세밀함이 떨어지는 중원 등 여러 문제가 한국 탈락의 원인으로 지적된 가운데, 조직력을 잃은 수비 라인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한국은 지난달 15일 바레인과 치른 조별리그 E조 1차전(3-1 승)을 시작으로 2차전 요르단전(2-2 무), 3차전 말레이시아전(3-3 무)까지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다.
토너먼트에서도 매 경기 실점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1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접전 끝에 승부차기서 4-2로 승리했다.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역시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51분에 나온 황희찬(울버햄튼)의 동점골과 연장 전반 14분에 나온 손흥민(토트넘)의 역전 프리킥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였던 요르단과의 준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2골을 실점하며 이번 대회 6경기 동안 10골을 허용했다.
세계적인 수비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프로축구 K리그 대표 자원인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HD)을 보유하고도 부진한 수비력을 보였다.
준결승전 상대였던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준결승 직전) 5경기에서 8골을 허용한 팀을 상대하니, 그 약점을 공략하기로 했다"며 한국 수비가 약점이었다고 꼽을 정도였다.
AFC도 한국의 수비 불안을 주목했다.
AFC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아시안컵 6경기 동안 매 경기에서 실점했다.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에 실패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실점한 10골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 3개 대회 동안 실점한 11골보다 1골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진한 경기력과 관련해 "지금 당장 해야 할 건 한국으로 돌아가서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더 보완해야 한다. 어쨌든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이번 대회를 잘 분석해서 앞으로 더 잘 준비하는 게 현재로선 시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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