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이부현 교수,'M.에크하르트의 중세 고지(高地) 독일어 작품집Ⅴ' 번역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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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 신부) 인문학연구소(소장 염철호 신부)에서는 지난 1월 10일 『M.에크하르트의 중세 고지(高地) 독일어 작품집Ⅴ』 (메타노이아 출판사) 역서를 출판했다.
앞으로 인문학연구소는 동·서양 고전 번역 사업을 지속하면서 향후 10년간 『M.에크하르트의 중세 고지(高地) 독일어 작품집 Ⅱ, Ⅲ, Ⅳ』도 연구번역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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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 신부) 인문학연구소(소장 염철호 신부)에서는 지난 1월 10일 『M.에크하르트의 중세 고지(高地) 독일어 작품집Ⅴ』 (메타노이아 출판사) 역서를 출판했다. 이 역서는 중세 고지 독일어 원문과 각주의 주요 부분을 번역하고 역주를 붙인 것으로 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철학을 강의해 왔던 이부현 교수(명예교수)가 27년간 이 중세고지 독일어를 틈틈이 읽고 연구 번역한 결과물이다.
지난 해 10월 번역 출판한 『M.에크하르트의 중세 고지(高地) 독일어 작품집Ⅰ』에 이은 두 번째 역서로 『M.에크하르트의 중세 고지(高地) 독일어 작품집Ⅴ』 에는 논고Ⅰ: 복된 책(Liber “Benedictus”) / 논고Ⅱ: 영적 강화(Die rede der underscheidunge) / 논고Ⅲ: 버리고 떠나 있음에 관하여(Von abegescheidenheit) 등 에크하르트의 3개 《논고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논고Ⅰ의 대부분은 평신도 여성에게 보낸 읽는 설교이고, 논고Ⅱ는 수도원에 입회한 초심자 수사 형제들과 대화이다. 이런 점에서 이 논고들은 일반 신자나 수도자의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인 에크하르트의 사상을 요약하면 ‘신과의 신비적 합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은 형이상학적 사유로 ‘있는 그대로의 신’을 결코 만날 수도 없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도 결코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는 그것이 형이상학적 사유든 자신이나 세계에 대한 집착과 모든 것을 손에서 내려놓고(Gelassenheit), 버리고 떠나 있어야(Abgeschiedenheit) 하며, 그때 인간은 ‘영혼의 근저(Grund der Seele)’에 도달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에크하르트 사상의 심오함은 유럽에서는 이미 널리 인지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그의 작품을 바로 중세 고지 독일어를 통해 번역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에크하르트 연구의 초석을 마련해 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으로 인문학연구소는 동·서양 고전 번역 사업을 지속하면서 향후 10년간 『M.에크하르트의 중세 고지(高地) 독일어 작품집 Ⅱ, Ⅲ, Ⅳ』도 연구번역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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