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미인증 차량 수입' 벤츠코리아…항소심도 벌금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변경됐음에도 환경부 인증 없이 차량을 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벤츠코리아 법인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벤츠코리아는 배출가스저감장치 SCR(질소산화물 환원 촉매 장치)의 요소수 분사량을 제어하는 ECU 소프트웨어가 변경됐음에도, 이에 대한 변경 인증을 환경부로부터 받지 않고 차량을 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심 20억원 벌금형…"벤츠만 형 무겁다" 항소
法 "타 업체보다 벌금 책정 가벼워…원심 정당"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변경됐음에도 환경부 인증 없이 차량을 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벤츠코리아 법인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7일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박원철·이의영·원종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법인에 원심과 같이 벌금 20억672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회사(벤츠코리아 법인)는 '타 수입차 회사에 비해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며 "하지만 다른 회사의 범죄 행위와 비교했을 때 피고인 회사의 범행은 그 경위나 수법, 정황이 모두 달라 형이 과중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 회사는 다른 수입차 회사의 유사 범죄에 비해 그 벌금이 과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해당 회사들은 1대당 벌금 50~70만원을 기준으로 벌금이 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1심은 벤츠코리아가 수입한 외제차 1대당 벌금 4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건에 비해 가벼운 사건'이라는 피고인 회사의 주장과는 달리, 피고인 회사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을 (양형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벤츠코리아는 배출가스저감장치 SCR(질소산화물 환원 촉매 장치)의 요소수 분사량을 제어하는 ECU 소프트웨어가 변경됐음에도, 이에 대한 변경 인증을 환경부로부터 받지 않고 차량을 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 사이 6개 차종, 5168대가 인증 없이 국내에 부정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2014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한국 배출가스 인증을 받기 전 차량 약 7000대를 몰래 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대법원에서 벌금 27억390만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