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사망' 여배우, 하루 만에 "난 살아있다"…거짓 자작극 격렬 논쟁

김학진 기자 2024. 2. 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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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인도 출신 여배우가 하루 만에 자신의 죽음을 번복하는 일이 벌어져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 출신 여배우 푸남 판디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녀가 자궁경부암 투병 끝에 숨졌다는 부고 소식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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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자궁경부암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인도 출신 여배우가 하루 만에 자신의 죽음을 번복하는 일이 벌어져 비난을 받고 있다. NBC뉴스 갈무리

자궁경부암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인도 출신 여배우가 하루 만에 자신의 죽음을 번복하는 일이 벌어져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 출신 여배우 푸남 판디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녀가 자궁경부암 투병 끝에 숨졌다는 부고 소식이 게시됐다.

인도 언론들은 곧바로 판데이의 사망 소식을 빠르게 보도했다. 외신들도 "인도 국민들은 판디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앞다퉈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판디는 하루 뒤 자신의 죽음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은 살아있다"는 영상을 올리면서 가짜 부고 소식은 캠페인의 일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모두가 자궁경부암을 이야기 한다. 내 사망 소식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도 사회 인식을 제고하는 캠페인의 일부였다"며 "이 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판디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선 격렬한 논쟁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판디의 게시물에 대해 생각이 짧은 행동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들은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건 아니다", "캠페인을 하며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한 상처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며 그를 비판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캠페인을 진행한 소속사는 "이 캠페인으로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에게 사과드린다"며 "우리의 행동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뒤늦은 해명을 내놨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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