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 시현…순익 4조631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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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지난해 4조631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3511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한편 KB금융은 이사회의 2023년 배당 결정과 관련해 "주당배당금은 기 지급된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 전년도 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3060원으로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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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지난해 4조631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4조1530억원) 대비 11.5% 늘어났으며, 역대 최대 수준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 비이자이익 중심의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나 급감했다. KB금융은 실적 하락 배경에 대해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같은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9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16조2291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 늘어난 12조1417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은 2022년 2조2653억원에서 2023년 4조874억원으로 80.4%나 급증했다.
그룹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2.08%로 12bp 개선돼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7%로 집계됐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71%, 보통주자본비율은 13.58%을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조261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 기업여신 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은행의 연간 NIM은 1.83%로 전년보다 10bp 개선됐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성장도 돋보였다.
KB증권은 지난해 38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107.5% 급증했다. 이는 WM금융상품 판매 증가로 인한 WM수익 증가, 적극적 시장 대응을 통한 S&T 성과 증대 및 대형 IB 딜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기인한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전년 5572억원에서 35.1% 늘어난 75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라이프는 전년 보다 88.7% 증가한 25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요 계열사 중 KB국민카드만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3511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KB금융은 이사회의 2023년 배당 결정과 관련해 "주당배당금은 기 지급된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 전년도 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3060원으로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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