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시원하시죠” 재소자에 희망 안긴 교도소 애견미용실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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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한 여성 교도소에 애견미용실이 문을 열어 고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둔 통신사 아헨시아 에페(Agencia EFE)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볼리비아 라파스에 있는 오브라헤스 여성 교도소에서 '자유를 위한 기업가 정신'의 후원으로 교도소 안에 애견 미용실 '라 페루케리아'가 영업을 시작했다.
오브라헤스 여성 교도소는 애견미용실 외에도 세탁 서비스, 수감자들이 만든 페이스트리와 직물을 판매하는 부티크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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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한 여성 교도소에 애견미용실이 문을 열어 고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둔 통신사 아헨시아 에페(Agencia EFE)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볼리비아 라파스에 있는 오브라헤스 여성 교도소에서 ‘자유를 위한 기업가 정신’의 후원으로 교도소 안에 애견 미용실 ‘라 페루케리아’가 영업을 시작했다. 스페인어 ‘페로’(perro)는 개를 뜻한다. 여기선 다른 애견미용실보다 “약간 저렴한” 비용으로 목욕, 건조, 양치질, 털과 손톱 손질, 치아 세척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용실 쪽은 이용 가격은 9300원 정도에서 시작하며 반려동물의 크기와 필요한 서비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를 위한 기업가 정신’은 수입을 창출함과 동시에 재소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미용실은 외부에 문이 있는 교도소 구역에 위치하여 미래의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 이날 첫 번째 고객은 마약 단속 요원이었다가 은퇴한 골든 리트리버 닥스로 그는 현재 오브라헤스 여성교육센터(COF) 책임자인 셰릴 셈페르테구이 소령과 함께 살고 있다. 샘페르테구이 소령은 “교도소가 생산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슬로건 아래 일부 수감자들의 기술과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 이러한 유형의 기업이 설계되었다”며 “라 페루케리아는 처음에는 수의학 기술자인 두 명의 재소자가 운영하며, 다른 수감자들이 팀으로 돌아가며 매일 이 수익창출의 기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 페루케리아를 맡은 한 젊은 재소자는 “사회에 재진입하여 자유 속에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모든 것이 꿈에서 시작되었지만 오늘은 현실이 되었다. 이는 사슬에 묶여 있어도 여전히 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오브라헤스 여성 교도소는 애견미용실 외에도 세탁 서비스, 수감자들이 만든 페이스트리와 직물을 판매하는 부티크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이 교도소에선 지난해 5월 재소자들이 직접 의상을 만들고 동료재소자들이 그 의상을 입고 캣워킹을 하는 패션쇼도 열린 적이 있다. 이들이 만든 의상은 교도소의 카페에서도 판매됐고 외부의 박람회에도 보내졌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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