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이재명·박성태 "신년대담? 문제는 이제 여사 아닌 대통령 태도"

2024. 2. 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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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
- 韓관훈토론, 尹대담 전이라 빠져나갈 구멍 있었다
- 문제는 이제 여사 아닌 대통령 태도, 그리고 회피
- '승부사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기자회견했어야
- 김경율 불출마, 韓 힘 얻지만 운동권 청산 흔들려
- '봄 되면 김포는 서울' 불가능한 얘기…성급하다
- 서병수·김태호 험지행? 인지도 높은 카드를 왜
- 尹 만든 文정부 인사 책임져야 한다는 민주당
- 현 정부 탄생 일등공신은 문재인-이재명 아닌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신년대담, 허심탄회할수록 국민 마음에 안 들 것
- 미니다큐라도 편집을 3일씩? 방식 설득 안 돼
- 디올백, 300만 원짜리 아닌 '권력의 공정성' 문제
- 尹과 갈등, 韓 수세적으로 밀린 것처럼 보이지만
- 내면에서는 '저항' 시작…한 번은 반기 들어야
- 노른자 '강남을' 尹측근 이원모 공천 신청 강행
- 혼자 불출마 선언했던 장제원 '나는 뭔가'할 듯
- 검찰총장 임명 때는 이재명도 '가장 잘한 인사'
- 임종석은 공천 주되, 다른 친문 비중 조절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2월 7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

▷김태현 : 사방에 포탄이 난무하는 전쟁 같은 한국 정치. 뉴스의 중심에서 무장해제를 외친다. 뉴스DMZ.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명, 박성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늘 할 얘기가 너무너무 많은데 오늘은 그 얘기부터 좀 해 보죠. 오늘 오전 10시, 밤 10시에 중요한 게 있잖아요. 오전 10시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관훈토론회 생방 그리고 밤 10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KBS와의 단독회담 사전녹화분 방영.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왜냐하면 제가 궁금한 건 질문이 비슷할 것 아니에요. 관훈토론에 나오는 중견 언론인이나 KBS 대담 진행하는 언론인이나 공천 어떻게 하실 거예요.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디올백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이 2개는 무조건 나올 것 아니에요, 질문.

▶이재명 : 그나마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부분은 있죠.

▷김태현 : 왜요?

▶이재명 : 거꾸로 대통령의 신년대담이 먼저 나오고 한동훈 위원장의 관훈토론회가 뒤에 있었다면 아마 거기에 대한 평가를 집중적으로 묻겠죠, 대통령의 신년대담에 대한 평가를. 어찌 생각하냐, 이 답변 어떻게 생각하냐 계속 그럴 때는 굉장히 한동훈 위원장이 난감할 텐데 거꾸로 지금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런 질문에 대해서 다 신년대담 내용을 지켜보고 나서 같이 국민들과 함께 판단해 보겠다, 이렇게 언제든지 빠져나갈 구멍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나마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순서가 바뀐 건, 그러니까 순서가 먼저인 건 굉장히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대통령의 대답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하고 싶은 말 하면 되니까.

▶박성태 : 그렇죠.

▷김태현 : 그럴 수도 있겠네.

▶박성태 : 대통령의 대담을 우리가 지금 안 봐서 모르지만 10시에 나오겠지만 국민들 마음에 쏙 들겠냐? 그럴 가능성은 좀 적다고 보거든요.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수록 사실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상식적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도 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는 한동훈 위원장이 거기에서 본인 소신대로 얘기할 거냐 아니면 그나마 용산과의 추가 갈등을 막는 형태로 얘기할 거냐. 이것도 고민이 될 텐데 지금 이재명 기자 말대로 그 부담은 좀 덜었죠.

▷김태현 : 내일 아침 조간신문은 제가 일간지 편집하는 분이라도 그렇게 쓸 것 같아요. 똑같은 질문에 윤 뭐라고 쿼테이션 마크. 한 뭐라고 쿼테이션 마크. 이렇게 할 거잖아요. 두 사람 반응을 비교할 거거든요, 아마도. 그럼 이게 또 하나의 윤한 갈등 시즌2가 되는 것 아닌가? 아닐까요?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그럼 이렇게 질문드려볼게요. 김건희 여사 디올백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은 뭐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어떤 톤으로.

▶이재명 : 글쎄요. 저도 못 봤으니까 오늘 오후 10시에 그걸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김태현 : 예상.

▶이재명 : 얼마 전에 조선일보 등등이 이렇게 답변했다더라 이렇게 해서 기사를 쓴 게 있죠. 거기에 보면 사과 내용이 있거나 이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당시 상황, 경위에 대한 설명을 하고.

▷김태현 : 이해를 구하는.

▶이재명 : 그렇죠. 그러니까 여사가 일찍 아버지를 여의었는데 목사가 아버지와의 친분을 계속 거론하면서 집요하게 만남을 요구했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는데 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이런 정도의 톤으로 설명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아마 그런 톤으로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는 아마 그런 얘기가 될 텐데 그것이 과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느냐는 좀 다른 문제죠. 사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좀 더 얘기하면 신년대담 자체가 눈높이에 맞지 않는 거죠, 형식 자체가.

▷김태현 : 라이브 기자회견을 했어야 된다?

▶이재명 : 거기서 어떤 말씀을 하셨든 간에 그 형식 자체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거죠. 왜냐하면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안 자체는 본질이 바뀌어버린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통해서 어떻게 바뀌었냐 하면 그전까지는 여사의 처신 문제가 중요했던 거죠. 많은 국민들이 아무리 몰카 공작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그렇게 명품 쇼핑백을 그냥 받지? 이게 좀 이해가 안 된다. 특히나 그때는 당선인 부인 신분도 아니고 영부인 신분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상황이 연출되지? 이런 것이 어떻게 보면 처신의 문제였는데 한동훈 위원장을 사퇴시키는 것을 요구하고 이걸 한 위원장이 인정하고 이렇게 되면서 이때부터는 여사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안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태도, 대통령의 생각. 이렇게 문제가 바뀌어버린 거죠.

▷김태현 : 문제가 발생하고 해결하는 방식이라든지 이런 부분.

▶이재명 : 그렇죠. 과연 대통령은 이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의 문제로 바뀌어버린 건데 그렇다고 하면 더 진솔하고 더 윤석열답게 승부사 윤석열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이 문제를 정리했어야 되는데 어쨌든 간에 많은 언론에서 기자회견을 안 하는 것이 결국은 이 사안에 대해서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회피했다는 것은 역시 태도의 문제가 계속 존재하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대담에서 어떤 답변을 하든 간에 저는 그 문제가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남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박 기자, 제가 궁금한 게 얼마 전에 모 언론 단독보도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 이 녹화에 대해서 프롬프터도 보지 않고 그리고 참모들이 원래 자료 준비하잖아요. 예상 질문, 답변 원고가 있잖아요. 그것도 보지 않고 프롬프터도 없이 그냥 생라이브로 주고받았다, 편집도 최소화했다. 이 얘기거든요. 그러면 그냥 라이브 기자회견 비슷하게 했다는 건데 그럼 그냥 차라리 라이브 기자회견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박성태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대본, 정해진 질문에 따른 정해진 답변은 없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에서.

▷김태현 : 원래 사전녹화가 그것 때문에 하는 건데 그걸 안 했다는 얘기잖아요.

▶박성태 : 그런데 보통 대통령 스타일이 이제는 중요한 보고서들도 제대로 안 본다는 얘기들도 있어서, 참모들이 보고를 하면.

▷김태현 : 그건 일단은 그냥 찌라시 얘기이기 때문에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 부분은.

▶박성태 : 몇몇 분들한테 제가 들었어요. 보고서를 내가 다 알아 이렇게 하는 것들이 좀 있다.

▷김태현 : 어쨌든 데스크를 거친 확인된 보도는 아니라는 것.

▶박성태 : 그렇죠. 그런 것들이 있어서 이 대본도, 대본이라고 하기는 그렇죠. 질문에 대한 모범 답변도 대통령이 스타일상 안 봤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러면 보다 국민에게 진솔하게 김태현 앵커가 지적했듯이 라이브로 했으면 어땠을까. 물론 위험성은 있겠죠, 라이브로 했을 때. 그렇지만 몇 가지 미니다큐로 했다고 하더라도 3일씩이나 편집을 하면서 했을. 왜냐하면 일부 매체와 대담 방식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갈음한 것이기 때문에 소통 방식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 지적됐거든요. 이걸 굳이 어떤 효과나 어떤 장면을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3일이나 시간이 걸려서 내보낸다? 국민들께 이 방식 자체도 잘 설득이 안 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미니다큐 형식으로 찍었다고 하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성태 : 저는 사실 못 봐서.

▷김태현 : 아무도 못 봤죠, 그건.

▶박성태 : 그런데 대통령실에 잠깐 여기저기 여기는 어디예요.

▷김태현 : 소개하고.

▶박성태 : 이런 것도 좀 들어가다 보면 그런 데 약간 편집이 들어갔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다만 제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디올백 문제. 저는 이게 300만 원짜리 백의 문제가 아니라, 파우치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권력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재명 기자 말대로 이 사건이 벌어졌는데 최고권력이 여기에 대해서 공정하게 과연 대응하느냐, 이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문제고 그런데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어제까지도 쭉 물어봤는데 정확히 얘기는 잘하지 않아도 이전에 말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위기가 강해요. 그러니까 사과는 없고 이재명 기자가 말한 대로 선친의 지인이 찾아와서 집요하게 와서 어쩔 수 없이 들어줬는데 몰카가 있었고 공작에 당했다. 당시에는 사가에 있을 때이기 때문에 관리가 허술했다. 여기에 대한 유감 표명. 그리고 대책은 제2부속실 설치를 해서 이런 일들을 막겠다. 그런데 몇 가지 포인트에서 이렇게 만약 입장 표명을 한다면 말이 안 되는 게 예를 들어서 아시겠지만 청탁금지법에 길 가다가 노란 옷 입은 사람한테 갑자기 가서 청탁하지 않아요. 다 어떻게든 연관고리를 만들어서 청탁을 합니다. 그래서 그냥 선친의 지인이 왔다. 그건 사실은 변명이나 해명의 이유가 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그런 식에서 대통령이 입장을 정리할 거라고 예상들 하고 있어요. 조선일보의 기사도 있었고. 그러면 이재명 기자,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기자에게 전화했어요.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이것 나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하신다면 뭐라고 조언하시겠어요?

▶이재명 : 한동훈 위원장의 답변은 사실 정해져 있죠. 오늘 아침의 답변이 조만간 나오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지만 본인이 이미 얘기했잖아요. 저는 지금까지 입장이 변한 게 없다. 그리고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 대통령의 신년대담을 지켜보겠다. 이 정도 답변을 할 수밖에 없죠, 현재 입장에서는. 이미 공은 대통령실에서 넘긴 거잖아요, 그 사안에 대해서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아침에 관훈클럽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사실은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난감하게 받을 것은 아니죠.

▷김태현 : 만약에 그러면 토론회의 패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된다는 게 무슨 얘기예요? 사과해야 된다는 얘기입니까? 이렇게 집요하게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이재명 : 말씀드린 것처럼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얘기를 듣고 나서 판단해 보자 이렇게 할 수 있으니까 사실은 어떤 답변을 하든 간에, 어떤 질문을 하든 간에 한 위원장이 답변하기는 어렵지 않아 보이나 사실 오늘 문제가 아닌 거죠. 이게 얘기한 것처럼 총선의 핵심 이슈가 돼버렸죠. 그런 상황에서 그럼 이제 내일도 바로 또 기자들이 질문하겠죠. 출근하는 한동훈 위원장을 붙잡고 어제 대통령 신년대담에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평가를 정치인 한동훈은 또 해야죠. 안 할 수 없는 거죠. 왜냐하면 말씀드린 것처럼 늘 정치인은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다음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 그게 오늘 밤 한동훈 위원장의 숙제인 거죠.

▷김태현 : 왜냐하면 그냥 딱 드는 생각에 대통령의 발언이 어떻게 나올 거라는 건 지금 예상이 되는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 말처럼 국민 눈높이에 많이 가면 용산과의 관계가 좀 더 껄끄러워질 것 같고 용산 쪽에 싱크로율을 맞추면 총선을 지휘하는 입장에서 수도권 민심이 안 따라올 것 같고. 약간의 딜레마 상황이잖아요.

▶박성태 : 저도 앵커가 지적한 대로 그 부분이 제일 관심이 가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한동훈 위원장이 이른바 디올백, 도이치모터스 특검, 김건희 특검과 관련돼서는 별도로 치고.

▷김태현 : 특검은 별개의 문제니까.

▶박성태 : 디올백 문제에 대해서는 두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아쉬움이 있다. 그전에 국민이 걱정을 하실 만한 부분이 있다. 그런데 이번 관훈토론회 같은 경우는 패널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질문할 수가 있거든요.

▷김태현 : 제가 정치인이라면 여러 기자회견이나 토론회 중에서 관훈토론회가 제일 힘들 것 같아요.

▶박성태 : 그러면 이게 유감이고 아쉬운 건지 잘못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될 부분인지. 그다음에 일부에서 야당에서도 주장하고 시민단체에서도 이미 고발이 갔지만 그럼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 출신, 검사 출신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답하기가 난감할 수가 있어요. 한동훈 위원장은 대답하고 싶은 게 있겠죠. 있을 텐데 그대로 얘기하면 용산과 또 갈등이 생기니까 어느 정도 톤 조절을 해서 얘기할지가 저도 관심사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언론들이 그걸 어떻게 평가할지 또 하나의 한윤, 윤한 갈등의 2탄이 되는 건지 완전히 봉합이 되는 건지 아마 내일 아침 조간신문을 열심히 봐야 될 것 같아요. 또 하나의 이슈 결국 공천이잖아요. 공천 관련된 건 또 오늘 신년대담에도 나올 것 같고 관훈토론회에서도 제가 패널이라면 굉장히 집요하게 물을 것 같거든요. 공천이 궁금하니까 그리고 총선의 꽃은 공천이니까. 일단 김경율 비대위원 불출마, 이건 어떻게 평가합니까? 이 기자는. 결국 득실을 따지자면 한동훈 위원장 하고 용산 대통령실 하고 누가 득이고 누가 실이에요?

▶이재명 : 한동훈 위원장에게 힘이 실리는 결과가 됐다고 보죠.

▷김태현 : 그건 왜 그렇죠?

▶이재명 : 김경율 비대위원도 스스로 얘기한 것처럼 내가 그것을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한동훈 위원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데 나도 동의한다. 이렇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제가 지난번 방송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결국은 공천 주도권을 쥔다는 건 내가 내 사람을 먼저 희생시켜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사실은 그야말로 국민들이 볼 때 저 사람이 공천권으로 자기 정치를 한다고 인식되는 순간에 사실은 공천권을 오히려 잃게 되는 순간이 오는 거죠.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본인이 가장 먼저 내세웠던 그리고 특히나 본인이 만들었던 프레임이 운동권 특권정치의 청산, 그 가장 대표적으로 내세웠던 게 김경율 비대위원이고 김 비대위원이 그런데 사천 논란이 있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발언에 논란이 됐고.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런 발언에 대한 논란이. 그런 것으로 인해서 난감해진 상황에서 본인이 던져버렸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어쨌든 힘이 실릴 것 같기는 한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아까 얘기한 것처럼 김경율 위원장이 상징적 인물로 내세웠던 거죠. 특권정치, 그러니까 운동권 특권정치의 청산. 그런데 굉장히 그 프레임이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은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굉장히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운동권 특권정치의 다른 말이 결국은 586들의 문제해결 능력의 상실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문제는 사실은 여권에서는 상대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프레임 못지않게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다가 나와야 되는데 사실 그것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죠, 지금.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힘을 많이 못 받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여당이기 때문에 심판론만 가지고 선거를 치를 수 없다, 야당이 아니니까.

▶이재명 : 그렇죠. 그래서 당연히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가 있어야 되는데 그 점에서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마땅한 프레임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죠. 마땅한 이슈를 못 내세우고 있는데 오히려 거꾸로 좀 더 가면 김포시 문제를 얘기하면서 목련꽃이 필 봄이 오면 김포가 서울이 될 것이다. 이런 발언했잖아요. 그건 굉장히 저는 약간 의아한 발언이었습니다, 되게. 제가 늘 얘기한 것처럼 여권이라는 건 본인이 늘 얘기하지 않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우리는 실행력이 있다. 봄이 되면 진짜 김포가 서울이 될 수 있는 겁니까? 사실 불가능한 얘기인 거죠,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게 그렇게 뚝딱 처리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마음이 급하다. 왜냐하면 본인이 만들었던 프레임들이 지금 힘을 못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이 급하다. 그런 점에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조금 더 차분하게 다음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김경율 비대위원의 불출마.

▶박성태 : 저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다른 방송에서도 얘기한 바가 있지만 이건 수세적 저항이다.

▷김태현 : 수세적 저항?

▶박성태 : 그러니까 첫 번째 이건 약간 이중적인 면이 있습니다.

▷김태현 : 뭐요?

▶박성태 :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는 본인이 생각한 것 같고 김경율 비대위원의 스타일을 비춰봤을 때 용산의 압박 때문에 사퇴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용산에서 계속 얘기하는 게 지난 5일에도 공정한 공천, 투명한 공천을 얘기했잖아요. 공정하고 투명하다는 건 생각하는 사람 마음이에요. 내가 볼 때 공정하지 않아 그러면 공정하지 않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거고 이 명분상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이 밀리는 게 사천 논란입니다. 딱 하나. 내가 털어줄 테니까, 김경율 비대위원 입장에서는 내가 이 부담을 털어줄 테니까 한동훈 위원장 소신대로 공천해라는 메시지예요. 그건 물밑에서 있는 것이고.

▷김태현 : 소위 얘기하는 한 위원장도 사천 같은 것 안 할 테니 용산도 하지 마세요, 이런 것?

▶박성태 : 그렇죠. 그런 식으로 지금 그 부분은 이재명 기자가 얘기한 것과 상통하는 거죠. 그런데 이건 물밑에서 나오는 것이고 위에서 볼 때는 앞서 얘기한 대로 한동훈 위원장의 첫 번째 픽이에요, 김경율 비대위원은. 더군다나 시대정신이라는, 총선 과제라는 586 청산이 상징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그전에 원희룡 전 장관은 손을 들었지만, 원희룡 전 장관은 본인이 계속 그쪽 나가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픽이라고 할 수는 없죠. 그런데 그분이 어쨌든 용산의 갈등, 용산과의 갈등 속에 불출마를 선언했거든요. 보기에 안 좋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밀린 것처럼 보여요. 이래서 이건 복합적으로 제가 수세적인 저항이다. 외형상은 수세적으로 보이고 그 내면에서는 저항이 이제 시작된다, 용산에 대한. 이렇게 보는 건데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을 내가 주도하고 있어. 공천은 당이 해. 이걸 내려면 겉으로 보기에 수세적인 것을 한 번쯤은 내가 주도한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 갈등의 수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하겠냐, 이게 궁금하기는 한데 일단 용산에 대해서 압박을 거부하고 반기를 드는 모습이 한 번 정도는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관련해서 강남을이요. 강남을 공천 신청 보니까 박진 전 외교부 장관 그다음에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수석. 그럼 두 사람 다 대통령 측근이잖아요. 그런데 둘이 공천 신청한 것 보고 대통령실에서 보도 나온 것 보면 윤 대통령이 현 정부의 내각과 용산 참모했던 사람이 강남 양지만 찾아간다. 안 된다, 이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공정한 공천이 돼야 된다. 이 보도가 있고 나서 당에서도 한동훈 위원장이랑 공관위원장이 이거 이기는 공천 해야 된다, 공정해야 된다. 이 얘기하고 오늘 아침 신문 보니까 지 이원모 비서관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제 강남을이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배치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지금.

▶이재명 :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죠.

▷김태현 : 그럼 대통령실의 윤 대통령의 메시지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거예요?

▶이재명 : 그러니까 대통령이 계속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있죠. 사천에 대한 문제제기. 그래서 공정한 공천이 가장 중요한 거다. 그래야만 사실은 어떻게 보면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 요구, 김경율 비대위원의 불출마까지 이어졌던 그 사안들을 김건희 여사와 분리시킬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계속 제가 볼 때는 같은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사실 공정한 공천이라는 건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연한 겁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굉장히 부담감이 본인들한테 다 오기 때문에 그건 너무나 어떻게 보면 당연한 요구일 수 있는 건데 강남을은 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어떻게 보면 옛날에 분당이 하늘 아래 천당 다음 분당이라는 얘기를 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어떻게 보면 강남권이 가장 믿을 만한 곳이죠, 수도권에서 그런 점에서.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메시지는 사실은 솔직히 얘기하면 박진 전 장관을 향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원모 비서관은 도전 입장이었고 박진 장관은 본인이 다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인 건데.

▷김태현 : 원래 본인 지역구도 아니기는 하죠, 사실.

▶이재명 : 종로에 있다가 그리로 갔지만 어쨌든 현재 현역 의원인 거죠, 강남을의. 그런 상황에서 박진 장관이 사실은 부산엑스포에 어떻게 보면 참패, 책임이 있는 인사죠.

▷김태현 : 주무부처 장관이니까.

▶이재명 : 주무부처 장관이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희생 이런 것을 원했던 게 아닌가.

▷김태현 : 원래 대통령은 박진, 이원모 두 사람 중에서 박진 전 장관을 향한 메시지였을 것이다.

▶이재명 : 저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김태현 : 그렇게 읽었다. 그런데 어찌 됐건 간에 당에서는 그걸 받아서 전략적으로 재배치하는 안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대통령도 어쨌든 겉으로는 공정 공천 얘기한 거잖아요. 용산 참모들이나 내각 장관들, 어쨌든 메시지 자체는. 양지 찾아가면 안 된다는. 이러면 공천의 주도권을 이제 완전히 당이 쥐게 되는 거예요?

▶박성태 : 일단 저는 대통령 메시지 자체는 상당히 원론적인 거다라고 보고 왜냐하면.

▷김태현 :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나왔으니까, 그런 말이.

▶박성태 : 공천 신청자 849명 얘기가 나왔을 때 바로 다음 날 언론 조간이 다 쓴 게 이겁니다. 용핵관, 검사, 전직 장차관, 용산 출신들 강남·영남 양지만 좇아. 그럼 대통령과 특히 가깝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양지만 좇았으니 누구나 쉽게 볼 때는 다 이건 대통령실에서 자기 사람 좋은 데 심는구나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세게 낸 거고 이건 말 그대로 그냥 메시지일 뿐입니다.

▷김태현 : 물밑에서는 다를 수 있다?

▶박성태 : 그건 물밑에서 어떤 흐름이 갈지는 모르죠, 저도. 모르는데 아까 둘 다 이원모 전 비서관이랄지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둘 다 측근이다라고는 하지만 더 가까운 측근이 있겠죠. 그런데 더 가까운 측근을 그럼 다른 데 보낼 건지 그냥 더 가까운 측근을 차마 내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앉힐 건지, 그 부분을 잘 모르겠어요. 우리도 다 누가 더 가까운 측근인지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대신 눈에 너무 띄지 않고 그래도 당선은 좀 잘될 수 있는 그런 데를 내보낼 건지.

▷김태현 : 이원모 전 비서관을?

▶박성태 : 이원모 전 비서관이 더 가깝나요?

▷김태현 : 원래 장관보다는 수석비서관이 더. 모든 정부가 그렇잖아요.

▶박성태 : 비서관이 더 가깝겠죠, 어쨌든.

▷김태현 : 아시면서 그러세요.

▶박성태 : 그런데.

▷김태현 : 문 정부는 안 그런가, 뭐? 다 그렇지.

▶박성태 : 맞아요. 그런데 또는... 사실 너무 가깝잖아요. 원래 사적으로도 그 집안과 알기도 하고, 처가댁 집안과. 그렇기 때문에 그냥 강남을에 이 비서관이, 내 측근 중의 측근인 이 비서관이 남아야지. 이런 생각을 가질지는 그다음 행동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누군가 1명은 확실히 더 가까운데 그래서 다른 데로 일단. 그래, 남 보기 좋으니까. 이렇게 할지. 아니면 그래도 이 사람인데 이렇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 그런데 만약에 박진 장관에게 어떤 정치적 희생을 요구하면 당연히 이원모 전 비서관도 다른 지역구로 옮겨야 되겠죠. 그렇지 않으면 진짜 이원모 전 비서관을 위해서 현역을.

▷김태현 : 빼버리는.

▶이재명 : 치워주는 이런 결과가 될 텐데 결국은 그것이 당연히 대통령실의 부담이기 때문에 결국은 둘이 경선을 하거나 아니면 둘 다 다른 곳을 옮기거나 둘 중의 하나가 선택되겠죠, 아무래도.

▶박성태 : 저도 물어보니까 여권 관계자 A, 거리가 좀 가까운 A 정도면 용산에서도 사실 이원모 전 비서관이 강남을 계속 희망했는데 강남 나가는 건 모양이 너무 안 좋다. 누구나 가까운 줄 아는데. 더군다나 부인은 지난번 수행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너무 안 좋다는 메시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원모 전 비서관이 강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제가 A 관계자라고 했는데 대통령 뜻이 어떤지는 몰라요. 일단 A 관계자 중의 1명이 그렇게 얘기했고 그다음에 B 관계자 정도면 거리가 좀 멀잖아요. B 관계자 정도가 볼 때는 둘 다 다른 데 가라. 이게 뭐냐, 지금 당의 모습이. 이런 얘기를 전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김태현 : 어쨌든 이원모 비서관은 어젯밤에 공천과 관련된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조건 없이 따를 것이다 이렇게 해서 키는 이제 당으로 간 겁니다. 재배치를 할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흐름이 좀 잡히는 것 같기는 한데 관련해서 그러면 이제 당의 공천 주도와 관련해서 어제 또 재미있는 얘기가 하나 있었는데 낙동강벨트를 사수하라. 서병수 전 부산시장 겸 5선 의원 본인 지역구 떠나서 전재수 의원의 북강서갑으로 가라. 그다음에 경남도지사를 지냈던 김태호 의원도 양산을로. 양산을이면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데잖아요. 양산을로 가라. 이 얘기가 나왔거든요. 이 얘기는 광고 듣고 와서 다시 좀 해 볼게요. 항상 여야를 막론하고 중진 험지출마론 이게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걸 인력 재배치라고 해야 되나? 어제 여당에서 사실 부산 영남 PK 쪽에서 가장 네임드가 있는 두 사람. 서병수 의원하고 김태호 의원 두 사람을 험지에 보낸 거거든요, PK 쪽에. 그건 어떻게 봅니까? 그 구도.

▶이재명 : 일단 먼저 낙동강벨트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게 2012년 총선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김태현 : 당시 문재인...

▶이재명 : 그렇죠. 그리고 2016년 총선 때도 낙동강벨트가 굉장히 핫한 이슈였죠. 낙동강벨트라는 게 결국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양산이 있죠. 거기가 어떻게 보면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있는 양산이 있고.

▷김태현 : 유튜브에서 지도 나갑니다, 지금.

▶이재명 : 나가나요? 보시면 그 밑에 또 김해가 있고. 거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죠. 그리고 부산에 북강서갑을이 있고 사상이 있고 사하가 있고 이렇게 쭉 연결되는 게 낙동강벨트인데 왜 낙동강벨트가 주목되냐 하면 물론 당연히 수도권이 121석이기 때문에 수도권 싸움인 거죠, 결국. 수도권에서 누가 이기냐가 결국 전체 의석수를 결정하지만 사실은 영남과 호남이 양분돼 있다고 많이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 그 양분구도만 보면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호남 전체 의석수가 28석입니다. 영남 전체 의석수가 2배가 넘는 65석입니다. 그만큼 영남 전체를 만약에 양쪽을 양분하고 들어가면 사실은 처음부터 게임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영남을 흔들어야 되는데 그게 가장 흔들기 좋은 곳이 낙동강벨트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리고 실제 2016년 때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상에 직접 출마를 했었고 당선이 되고 그리고 김영춘, 김경수 등등을 내세워서 낙동강벨트를 흔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2016년 총선에서 어쨌든 1당이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거죠. 그런 점에서 낙동강벨트를 사수하는 것이 반대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죠.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중진들, 특히나 인지도가 높은 중진들을 재배치하는 것은 필요한데 저는 굉장히 의아한 건 항상.

▷김태현 : 의아한 것.

▶이재명 : 이렇게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했던 지난 총선에서 살아 돌아온 중진이 없습니다. 그리고 거꾸로 그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거부했던 권성동, 홍준표, 윤상현, 김태호 당시에. 김태호도 거부했죠.

▷김태현 : 살았네.

▶이재명 : 다 살아왔습니다.

▷김태현 : 무소속으로 나가서.

▶이재명 : 무소속으로 나가서 다 살아왔습니다, 무소속으로 나가서. 이걸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게 뭐냐 하면 험지 출마는 어쨌든 바보 노무현 때부터 했던 굉장히 중요한 선거전략입니다. 그런데 그것의 가장 핵심은 뭐냐 하면 내가 결단하고 내가 희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번부터 하는 건 뭐냐 하면 당에서 저기 나가면 공천 주고 이 지역구에 있으면 공천 안 줄 거야. 어쩔 수 없이 다 끌려서 나가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게 유권자한테 감동을 주나요? 저는 그래서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서병수, 김태호라는 게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어쨌든 영남지역에서 굉장히 인지도가 높은 카드인데 저렇게 왜 소비하지? 저는 굉장히 사실 의문입니다.

▷김태현 : 박 기자는 어떻게 봐요? 왜냐하면 여권 입장에서 앞서 지도 봤지만 해운대 수영을 중심으로 한 해안가 하고 원래 부산 구도심은 여권이 굉장히 유리한 지역이잖아요. 낙동강 쪽이 여권 입장에서 불리하잖아요. 거기를 가져와야 될 것 아니에요. 전재수 의원 만만한 상대가 아니죠.

▶박성태 : 거기에 네 번인가 출마해서 최근에 18대부터, 17대인가요? 2승 2패입니다, 전재수 의원이. 격차는 크지 않아요. 격차는 크지 않지만 어쨌든 박민식 전 의원과 계속 붙었었고 그래서 지역기반이 있죠.

▷김태현 : 있죠. 그리고 양산에 김두관 의원 그다음에 김해에 의원들이 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니까 민주당의 성지와 같은 곳인데.

▶박성태 : 김해갑을이 다 그래요.

▷김태현 : 그러면 여권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돼요? 이 전략은 별로인가?

▶박성태 : 지금 한동훈 입장이 이 부분은 전략을 나름 잘 썼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미 중진들 컷오프. 예를 들어서 서병수 5선, 김태호 3선 의원들. 영남 중진들 험지 출마, 컷오프. 여기에 일단 처음에 나간 게 하태경 의원 아닙니까? 해운대갑 그 노른자위를 버리고 갔더니 주진우 법률비서관이 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갔는데 이분들이 저도 분위기를 보니까 나 컷오프시키니까 감점 많이 줘서 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들이 좀 있었어요. 그리고 누가 봐도 친윤이 아닙니다. 서병수 의원도 마찬가지고 김태호 의원도 마찬가지고.

▷김태현 : 서병수 의원은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했죠, 용산 대통령실에 대해서.

▶박성태 : 그래서 김기현 대표 시절에도 용산에 할 말 해라라고 했었고 김태호 의원도 제가 최근에 분위기를 보니까 이럴 때 괜히 말 섞어봐야 불이익받을 수 있다. 조용히 있자는 분위기가 의원 쪽에서 분위기가 감지됐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앞서 부산 내에서는 험지라고 할 수 있지만 지난 총선 결과를 보면 지난 총선에 민주당에 압승했을 때 둘 다 2% 이내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너무 큰 차이로 진 데가 아닙니다. 오히려 김해가 좀 차이가 나고 여기 북강서갑이나 어디죠?

▷김태현 : 양산을?

▶박성태 : 양산을은 조금 차이가 나요. 그런데 서병수 의원의 경우는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곳도 아니에요.

▷김태현 : 북강서갑은.

▶박성태 : 해 볼 만한.

▷김태현 : 국민의힘 입장에서 공천만 잘하면 탈환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거네요.

▶박성태 : 그러니까 일단 이런 분위기도 있죠. 겁을 확 준 다음에 그러면 이거 해. 이건 해 볼 만하잖아. 트라이할 만한데? 그래서 비주류 쪽에 제가 당내 어제 의견을 물어봤는데 이 정도면 너무 비윤 치는 거다. 이렇게 볼 만한 정도는 아니다. 당이 약간 명분은 있다고 당 지도부에 약간 비판적인 데서도 그렇게 평가를 하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하기 전에 하나만 더. 낙동강벨트 관련해서 사상이 있잖아요, 사상. 사상은 예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고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이고. 장제원 의원은 거기 지역조직이 어마어마하다. 그러니까 버스 80대 해서 산 가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불출마했어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예요? 무주공산인데. 왜냐하면 원래 국민의힘에게 그렇게 좋은 밭이 아닌데 장제원 의원이니까 그걸 끌고 왔던 건데 장제원 의원이 빠졌어. 그러면 그 상황에서는 무주공산인데 이걸 국민의힘이 수성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 질문이 누구를 공천할 거냐, 이런 질문이신가요?

▷김태현 : 그런가요?

▶이재명 : 당연히 수성을 해야죠.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현역 의원인 데는 당연히 다 수성해야 되고 민주당에 뺏긴 곳들을 다 찾아와야 되는 그런 입장인 건데 당연히 수성해야 할 텐데 어떤 카드를 낼지는 이제 봐야겠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은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습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현역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역 자체가 많지 않은데 물론 매번 공천할 때마다 거의 절반 이상이 물갈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사람을 두고. 어쨌든 절반 이상이 바뀌죠. 많이 바뀔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현역 자원이 많아야 바꿀 수 있는 여지도 많은 건데 사실 국민의힘은 그럴 처지가 안 되죠. 그런 점에서 자원이, 카드가 많지 않은데 몇 안 되는 카드들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뭔가 본인이 결단하고. 그건 어쨌든 그런 모양새를 만들면 되는 것이거든요, 얼마든지. 내가 결단하고 내가 희생하고 그래서 우리가 한번 총력전 해 보자, 이런 그림을 만들어야 되는데 딱 그냥 사무총장이 와서 이렇게 가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아무런 감동도 없고 그런 의미에서 총선전략으로서는 별로 바람직 하지 않다, 이런 말씀입니다.

▶박성태 : 앵커가 물어봐서 지금 막 관심이 가는데 너무 재미있기는 하네요. 왜냐하면 장제원 의원 입장에서 저는 감성적인 부분에서 분석을 해 보건대 친윤 핵심 불출마하라고 해서 불출마했잖아요, 작년에. 혼자 했어요, 지금.

▷김태현 : 맞아.

▶박성태 : 그러더니 본인은 진짜 밤에 텔레그램 다 켜놓고 이렇게 했는데 혼자 불출마하고 있고 갑자기 훨씬 어린 80년생 측근은 강남 노른자위에 공천 출마한다고 하고. 나는 뭔가. 지금 나는 어디에. 제가 볼 때 장제원 의원은 충분히 그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관광버스 수십 대에 달하는 조직이 물론 윤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고 장제원 의원이 얘기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얼마나 도울 것이냐, 이 부분이 약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당에서 거기가 무주공산이니까 전략공천할 수 있잖아요, 우선추천. 우선추천하면 소위 말하는 장제원 의원이 관리했던 그 지역조직들이 거기를 지원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박성태 : 그렇죠. 지금 제가 볼 때는 장제원 의원 입장에서는 지금 나는 뭔가. 나만 왜 여기에. 그건 당연한 감성적 접근입니다.

▷김태현 : 나는 누구인가 이거.

▶박성태 :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건 지켜보시고 민주당. 이게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하고 이재명 대표 만났을 때 우리는 명문정당입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명문정당이될지 문명대전이 될지 모르겠는데 어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그 얘기했습니다. 윤 정부 검찰정권 탄생에 책임 있는 문 정부 인사들은 책임져야 된다. 그 얘기는 누가 봐도 임종석 전 실장 나오지 말라는 얘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임종석 전 실장의 페이스북 메시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0.79% 차로 졌어요. 그 얘기는 문 정부 때문에 진 게 아니라 후보 때문에 진 거잖아. 당시 패배의 책임자인 후보는 지금 당 대표 하고 있어, 의원하고 있어. 이것 아니에요? 임종석 전 실장 메시지는?

▶박성태 : 저는 사실 그렇다기보다도 기본적으로 저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상당히 부적절한 말을 했다. 일부 친명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지만 공관위원장 입장에서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이번에는 좀 빠져줘라, 이런 메시지인데 지금 민주당에서 누가 거기에 책임이 있습니까? 왜냐하면 심지어 이재명 대표 또한 처음 중앙지검장에 윤석열 총장이 지명됐을 때.

▷김태현 : 잘했다고 했어요?

▶박성태 : 임명됐을 때 가장 잘한 인사라고 페이스북에 썼어요. 그때는 물론 조국 수사 전이기는 하지만 썼습니다. 그리고 잘될 때 어쨌든 다들 막 하다가 나중에 추미애 전 장관도 당연히 과한 압박이 반동으로 나오는 그런 것도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책임도 있었고요. 지금 임종석, 노영민 두 전직 비서실장 책임지라고 한 게 검찰총장을 왜 시켰냐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민주당 다 책임 있습니다. 그때는 다 좋아했어요. 제가 알기로는 몇 명. 예를 들어서 박지원 전 원장 같은 경우 그런 얘기를 한 적 있습니다.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검찰총장 윤석열 어떻게 생각하냐. 이 양반은 천상 검사다. 이것 문 정부의 비리도 검찰이 수사하러 올 거다. 자신 있으면 해라. 그랬더니 조국 전 장관이 자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 원해요. 그러다 바로 본인이 수사를 받았죠. 여기에 누가 과연 책임이 없겠습니까? 그래서 정말 부적절한 표현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서 공천 줄 것 같아요, 임종석 실장? 명문정당이 되는 거예요, 문명대전이 되는 거예요?

▶박성태 :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제가 많이 취재도 해 봤는데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다만 예측이 맞을 것 같지는 않은데 일단 전망해 보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경우는 너무 상징적이니까 주고 다른 친문, 친문 586 중에 좀 어느 정도 중량감이 큰 분 몇 명은.

▷김태현 : 떨어뜨린다?

▶박성태 : 안 주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그런데 그 반대로 할 수도 있고요. 왜냐하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경우 지난번에도 잠재적 대선주자로 분류가 됐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반대의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일단 비중 조절을 해 가면서 친문에 대해서는 견제가 들어갈 것 같아요.

▷김태현 : 이 기자는 어떻게 봐요? 명문정당이 돼요, 문명대전이 돼요?

▶이재명 : 일단 그전에 저는 박 기자님 말씀에 정말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공정함의 핵심은 공정한 절차, 공정한 시스템은 기본인 거고 공정하게 보이는 겁니다, 사실은. 그게 공정함의 핵심입니다, 사실은. 그런데 어떻게 공관위원장이 저런 말을 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김태현 : 어떤 세력이냐보다는.

▶이재명 : 가뜩이나 지금 친문들이 다 의심을 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결국은 총선의 승리보다는 자기의 어떤... 쉽게 얘기해서 자기를 지켜줄, 지켜낼 친명들 중심으로 공천하지 않겠냐, 이런 의심을 하는 상황에서 공관위원장이 저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참 있을 수 없는 거죠.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윤석열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은 2명이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죠. 많은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약 찍은 국민이 사실은 윤 대통령을. 당연히 개인에 대한 지지도 있지만 사실은 그 반작용이 훨씬 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저렇게 얘기한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가 제 기억에 승복, 대선을 패배하고 승복 기자회견 할 때 첫마디가 그겁니다. 이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라 저의 책임입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렇게 얘기했던 사람이 있는데 지금 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 그게 존재할 수 있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굉장히 부적절했고 오히려 이것이 앞으로 공천 과정이 굉장히 이재명 대표를 힘들게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성태 : 이런 표현이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거든요. 이런 것보다는 키 180cm 이상은 공천이 힘들 것이다, 이런 게 훨씬 명확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기준이 명백해야 된다.

▶박성태 : 키 큰 사람 별로 안 좋아해서.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뉴스DMZ 마무리하죠. 이 기자, 박 기자였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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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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