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확대에 맞손…실무 협의 박차

경기 과천시민들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7일 과천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를 과천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두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과천시에 위치한 지하철 4호선 5개역(정부과천청사역~선바위역)에 기후동행카드 시스템 적용을 위해 코레일 측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이용 방식과 운행결손 부담금 분담 비율 등 추가 실무협의 사항들도 남아 있다.

지난달 23일 판매에 들어간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천 원으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지난 5일 기준 판매량이 30만 장을 넘어섰다.

과천시 '제4차 지방대중교통계획(2023년 6월)'에 따르면 과천과 서울을 오가는 통행량 비율이 55.2%, 이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42.1%이고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약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지역이 되면 최소 1만 명 넘는 시민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동행카드에 다른 지자체가 참여한 것은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세부적인 협의 사항들이 해결되는 대로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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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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