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만에 가족 품으로’…행불 4·3희생자 유해 2구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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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당시 집단학살 터로 알려진 제주국제공항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중 희생자 2명의 신원이 76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늘(7일)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통해 4·3희생자 고 강문후 씨와 고 이한성 씨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 강문후 씨의 신원 확인은 희생자의 아들과 손자, 손녀뿐 아니라 동생과 그의 손자까지 모두 9명의 채혈 참여로 인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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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당시 집단학살 터로 알려진 제주국제공항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중 희생자 2명의 신원이 76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늘(7일)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통해 4·3희생자 고 강문후 씨와 고 이한성 씨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고 강문후 씨는 안덕면 동광리 출신으로 1950년 7월 예비검속돼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특히 고 강문후 씨의 신원 확인은 희생자의 아들과 손자, 손녀뿐 아니라 동생과 그의 손자까지 모두 9명의 채혈 참여로 인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고 이한성 씨는 제주읍 화북리 출신으로 1949년 군법회의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후 행방불명됐습니다.
이들 모두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에서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4·3 희생자 2명에 대한 신원확인 보고회는 오는 20일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제주에서는 2006년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을 시작으로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 2021년 표선면 가시리 등 7곳, 2023년 안덕면 동광리 등 도내 곳곳에서 유해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413구의 유해가 발굴됐으며, 이 중 143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70여 년 전 대전형무소에 끌려간 4·3 피해자들이 학살된 장소로 지목되는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1명을 포함하면 총 144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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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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