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 강해진 아시아, 17년 만의 중동끼리 결승전[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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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이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꺾으면서, 17년 만에 중동 국가끼리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요르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2-0으로 이겼다.
4강 중 한국을 제외한 3개 팀이 중동(카타르, 이란, 요르단) 팀이었을 만큼 강세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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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요르단이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꺾으면서, 17년 만에 중동 국가끼리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모래바람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
요르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이 좌절됐고, 요르단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일궜다.
요르단의 결승 상대는 8일 0시 열릴 카타르와 이란의 또 다른 4강전 승자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승전은 중동 팀끼리 이뤄지며, 우승 팀 역시 중동에서 나오게 됐다.
최근 아시아 축구를 이끌고 있는 중동은 이번 대회에서도 그 힘과 입지를 그대로 과시했다.
4강 중 한국을 제외한 3개 팀이 중동(카타르, 이란, 요르단) 팀이었을 만큼 강세가 뚜렷했다.
이라크는 득점왕이 유력한 아이멘 후세인(6골)을 앞세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16강에 오른 팔레스타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개막을 앞두고는 이름값 높은 스타가 많은 한국과 일본이 '절대 2강'으로 점쳐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에도 중동 세력의 힘이 셌다.
중동 팀들은 과거처럼 시간을 끄는 비매너 플레이로 이긴 게 아닌, 조직적인 압박과 선수 개개인의 기본기 등을 앞세운 실력으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실제로 한국은 사우디의 압박에 휘청였고, 바레인의 역습에 맥 없이 당했으며,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의 돌파에 와르르 무너졌다.
중동 팀끼리 결승전이 열리는 건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승에 진출해 이라크가 우승했던 2007년 대회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2011년 대회는 일본과 호주(일본 우승), 2015년 대회는 한국과 호주(호주 우승) 등 동북아시아와 호주의 결승 구도가 이어졌고, 2019년 대회 때는 카타르가 일본을 만나 승리하며 첫 우승을 일궜던 바 있다. 이로써 중동은 두 대회 연속 아시아 챔피언 배출을 확보했다.
중동은 2011년 카타르,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2024년 카타르, 2027년 사우디 등 아시안컵을 꾸준히 개최하며 안방 효과를 누리고 있고, 막대한 투자를 앞세운 인프라 구축과 자국 리그에 대한 투자로 점점 더 그 힘을 키우고 있다.
중동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 팀이 나오게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앞으로도 아시아 축구계에 모래바람의 힘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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