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매체 “클린스만, 과거 독일 대표팀 감독 시절이랑 비슷해”
김민기 기자 2024. 2. 7. 15:09
제3자 입장에서 약팀의 반란만큼 흥미로운 축구 소재는 없다. 공교롭게도 그 제물이 한국이었다. 한국이 7일 아시안컵 4강서 요르단에 0대2 패한 후,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 매체들이 연달아 “한국이 충격적 패배를 맛봤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의 모국 매체들도 소식을 전했다. 특히 독일 슈피겔은 “클린스만은 한국에서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첫 5경기에서 무승(3무2패)에 그쳤던 점, 외유 논란이 일었던 점 등을 세세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독일 감독을 맡았을 때랑 비슷하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 감독 재임 시절(2004~2006)에도 자주 미국으로 떠나 외유 논란을 빚었고, 당시 코치였던 요하임 뢰브(64·독일)가 전술을 도맡아 짰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작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감독직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독일인들은 “한국에 애도를 표한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향후 거취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이다. 영국 BBC는 “한국에서 (이미) 인기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관심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현재의 방식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대회. 대표팀 조직력은 진화하지 못했다”며 “원격 근무 등 자신의 방법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지금의 방식은) 전례가 없는 축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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