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문부과학상, 통일교쪽 정책추천서 서명"…관방장관도 교단 면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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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이 2021년 중의원 선거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장을 받아 선거 지원을 받은 의혹과 관련, 교단측과 사실상 '정책 협정'에 해당하는 확인서에 서명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2021년 10월 교단 관련단체인 세계평화연합이 고베시에서 연 국정보고회에 참석했고, 당시 수십명이 모인 회장에서 교단 관계자가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에게 교단이 지지하는 정책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는 추천확인서를 건네 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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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야시 관방, 2021년 9월 교단 관계자 만나…"선거운동 지원 없어"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이 2021년 중의원 선거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장을 받아 선거 지원을 받은 의혹과 관련, 교단측과 사실상 '정책 협정'에 해당하는 확인서에 서명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2021년 10월 교단 관련단체인 세계평화연합이 고베시에서 연 국정보고회에 참석했고, 당시 수십명이 모인 회장에서 교단 관계자가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에게 교단이 지지하는 정책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는 추천확인서를 건네 서명을 요구했다.
확인서에는 '헌법을 개정하고 안전 보장 체제 강화', '가정 교육 지원법, 청소년 건전 육성 기본법의 제정', 'LGBT 문제, 동성혼 합법화는 신중하게 취급', '일·한 터널 실현 추진' 등 교단측이 내건 정책에 대한 찬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그 자리에서 서명했고 이후 단체 측이 추천서를 전달했다. 아사히는 "추천확인서 서명이 추천장 조건이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 야당의원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단체의 확인서 서명에 대한 질의를 받자, "사인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각료를 대상으로 과거 선거에서 통일교로부터의 지원 유무를 확인했지만 "해당되는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통일교 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기시다 총리도 이를 확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관방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통일교의 관련 단체 관계자와 2021년 9월 야마구치현에서 면담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현지 정치권 인사들의 조율로 면담을 하게 됐다면서도, 추천장 등 선거활동 지원이나 기부를 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면담 중 하나로 상대방이 어떤 분이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현 시점에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이 중의원 선거에서 통일교 관련 단체로부터 선거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6일 보도했다.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2021년 10월 당시 중의원 선거에서 기시다파 소속으로 효고현 제1구 지역구에 입후보했다.
선거 기간 동안 통일교 교단 신자이기도 한 교단 우호단체 세계평화연합 회원 1020명이 연일 유권자들에게 전화로 투표를 요청했고, 세계평화연합의 현지 간부가 지원 상황을 모리야마 의원 사무소에 보고도 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교단 측과의 관계에 대해 관련 단체 모임에 1차례 참가했다고 답변했었지만 선거 지원 등 유착 의혹은 부인했다.
자민당이 2022년 9월에 공표한 점검 결과에서도 관련 단체의 모임에 출석해 인사한 적이 있다고 돼있었지만, 선거 지원에 대한 신고는 없었다. 아사히신문의 설문조사에서도 선거 지원 의혹은 부인했다.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추천장을 받는 사진이 보도되자, "사진이 있다면 받은 것 아닌가", "기억하고 있었다면 (자민당에) 보고했다" 등으로 답변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일교 교단과의 관계를 끊겠다는 자민당의 방침에 대해 "각료들에게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며 야당의 공세를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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