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HDC 현대산업개발 오피스텔 공사 현장서 노동자 2명 사상
김태희 기자 2024. 2. 7. 15:07
HDC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경기 평택시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평택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9시8분쯤 평택시 장당동 아이파크2차 공사장 지하 2층에서 건설자재가 노동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는 노동자 A씨(50대)와 B씨(30대)가 상층부의 콘크리트 지탱용 H빔을 해체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들이 해체하고 있던 2.5m길이의 H빔이 제자리에서 이탈해 그대로 A씨와 B씨를 덮쳤다.
당시 복부를 심하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다가 이튿날인 2일 오후 끝내 숨졌다. B씨는 어깨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HDC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공사장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건으로 형사 입건된 이들은 없는 상태다.
이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공사장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