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수본에 피싱범죄 전담조직 신설…수사·검거 일원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등 피싱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국가수사본부에 전담 수사조직을 신설하고 피싱 경고문자 발송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찰청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4년 수사 분야 중점 추진과제'를 보고했다.
경찰은 보이스·메신저·몸캠 등 다양한 피싱범죄에 총력 대응하고자 국가수사본부 형사국 내 '피싱범죄수사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찰이 보이스피싱 등 피싱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국가수사본부에 전담 수사조직을 신설하고 피싱 경고문자 발송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찰청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4년 수사 분야 중점 추진과제'를 보고했다.
경찰은 보이스·메신저·몸캠 등 다양한 피싱범죄에 총력 대응하고자 국가수사본부 형사국 내 '피싱범죄수사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국수본 수사국 경제범죄수사와 사이버범죄수사 기능에서 분산했던 피싱 범죄 대응체계가 형사 파트로 일원화된다.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이 늘어나는 만큼 현장 기동력을 활용해 추적·수사·검거를 전담하게 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관련 예산을 작년보다 8억9천만원 증액된 17억4천만원 확보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적극적인 피싱피해 예방 홍보에 나선다.
특히 신규 예산 7억8천만원을 투입해 피싱 경고문자 발송 시스템을 운영한다. 범죄 신고된 번호로 발송된 문자 수신자에게 경찰청 대표번호로 '귀하가 1월 1일 010-1234-5678로 수신한 안내문은 보이스피싱입니다.'는 식의 문구를 담은 후속 경고문자를 보내는 방식이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는 올해 39억원을 들여 '통합대응플랫폼'을 구축, 온라인 피싱 신고·제보 창구를 일원화한다.
또한 피싱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국민 예·경보를 정기적으로 발령하고 적시성 있는 피싱 대응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실시간 공유할 방침이다.
불법 투자리딩방, 구매대행 아르바이트 사기 등 신종사기 대응을 위해선 '사기방지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제 공조 활성화를 바탕으로 국내외 범죄조직 단속을 강화한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천472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한 동시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4천억원대로 내려왔다.
대검찰청·경찰청·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은 2022년 7월 29일 출범 이래 약 17개월간의 합동수사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외 총책,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총 373명을 입건해 129명을 구속했다.
이를 포함해 경찰청이 지난해 집중수사 지휘, 미제·수사중지 사건 일괄 해결, 해외 공조 등을 통해 검거한 인원은 총 2만2천386명이다.
역할별로 구분하면 상부 조직원 886명, 하부 조직원 9천222명, 통신업자 등 기타 5천10명, 계좌명의인 7천268명이다. 상부 조직원의 경우 2021년 587명, 2022년 657명, 2023년 886명으로 검거 인원이 꾸준히 늘었다.
경찰은 또 대포폰, 대포통장, 변작 중계기 등 '피싱범죄 8대 범행수단'에 대한 상·하반기 특별단속으로 불법환전 2천671억원을 적발하고 범행수단 생성·유통사범 8천634명을 검거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는 작년 10월 개소 후 3개월간 총 6만8천346건, 하루 평균 1천239건의 보이스피싱 신고·상담을 처리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