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HMM 재매각, 금융 논리 우선해선 안 돼"

김상현 2024. 2. 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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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과 부산항발전협의회 등 부산 항만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7일 성명을 내고 "HMM 경영권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측은 "HMM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양 컨테이너선사이고,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선사"라며 "사기업이지만 이미 공공성을 가진 국내 대표 해운회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재매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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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산업 지속가능성 확보 위해 제2협상 나서야"
HMM 컨테이너선 [HMM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과 부산항발전협의회 등 부산 항만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7일 성명을 내고 "HMM 경영권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들은 "HMM 매각을 위한 제2협상은 시간을 가지고 국민·부산시민·해운전문가·노조 등의 충분한 의견을 시작해야 한다"며 "특히 글로벌선사의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 측은 "HMM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양 컨테이너선사이고,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선사"라며 "사기업이지만 이미 공공성을 가진 국내 대표 해운회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재매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HMM 재매각의 초점은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돼야 하며 해운산업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매각조건 등을 엄중히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해운은 중요한 국가 재원인 만큼 금융 논리만 우선해서 매각 추진해서는 안 된다"라며 "한진해운 파산을 교훈 삼아 졸속 매각을 중단하고 제대로 된 기업이 인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잔여 영구채 처분 계획 등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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