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김해 출마 요청받은 조해진 "공천 차질 없도록 빨리 결론"

정경훈 기자 2024. 2.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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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입장에서 '도전지'(험지)로 분류되는 김해 갑이나 을 지역구로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선거가 임박해있기 때문에 길게 시간을 끌 수 없고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려 공천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제가 4선이 되는 과정을 통해 당이 이기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왔다"며 "저를 3선까지 키워주신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원과 당직자, 주민 여러분의 생각도 여쭤봐야 하고, 당으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은 (지역인) 김해 시민들의 입장도 헤아려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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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의 관세청, 통계청,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입장에서 '도전지'(험지)로 분류되는 김해 갑이나 을 지역구로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선거가 임박해있기 때문에 길게 시간을 끌 수 없고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려 공천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7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당으로부터의 직접적인 요청은 전날 처음 받았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는 데 며칠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4선에 당선돼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할 것을 준비해왔다"며 "그런 한편 중진의 입장에서 나라가 어렵고 제가 큰 은혜를 입은 당이 선거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총선 승리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하는 문제도 고심해왔다"고 했다.

이어 "제가 4선이 되는 과정을 통해 당이 이기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왔다"며 "저를 3선까지 키워주신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원과 당직자, 주민 여러분의 생각도 여쭤봐야 하고, 당으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은 (지역인) 김해 시민들의 입장도 헤아려봐야 한다"고 했다.

3선인 조 의원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며,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최근 4번째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병수·김태호 의원 외 헌신을 요청한 의원이 있나'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낙동강 벨트를 염두에 두고 서병수·김태호 의원께 헌신을 말씀드렸는데, 사실 낙동강 벨트에 현역이 없는 곳이 김해도 있다"고 했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구를 뜻한다.

이어 "김해 갑·을에 저희 현역이 없다"며 "그 지역까지 승리하면 낙동강 벨트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조해진 의원께 김해 갑이나 을로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서 의원은 당의 헌신 요구를 수락해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김 의원도 당의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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