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총격난사범 엄마도 '과실치사' 유죄 선고

김범주 기자 2024. 2. 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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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 제니퍼 크럼블리가 수갑을 찬 채 법정에 들어섭니다.

지난 2021년 아들이 총기 난사를 벌였는데, 부모에게도 책임을 묻는 재판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열 다섯 살이던 아들 이던 크럼블리는 미시간 주 옥스포드 고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서 4명을 숨지게 하고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엄마는 아들이 하는 일을 부모가 다 알기가 어렵고, 총을 범행에 쓸 줄은 몰랐다면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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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 제니퍼 크럼블리가 수갑을 찬 채 법정에 들어섭니다.

지난 2021년 아들이 총기 난사를 벌였는데, 부모에게도 책임을 묻는 재판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열 다섯 살이던 아들 이던 크럼블리는 미시간 주 옥스포드 고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서 4명을 숨지게 하고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어서 부모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총을 미성년자 아들에게 선물로 준 뒤에 방치했고, 사고를 막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특히 아들이 직접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는 말을 하고, 학교도 정신건강 관리시설을 안내했지만, 무시했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캐런 맥도날드/검사 : 종이에 아들이 "도와줘요"라고 썼습니다. 엄마는 11분 만에 학교를 걸어나갔고, 아들에게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엄마는 아들이 하는 일을 부모가 다 알기가 어렵고, 총을 범행에 쓸 줄은 몰랐다면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제니퍼 크럼블리/총격범 엄마 : 연습장에서 쓰라고 총을 준 거예요. 여기 있으니까 가져가, 라고 총을 준게 아닙니다. 가족들이 함께 연습하는 용도였어요.]

배심원단은 11시간 회의 끝에 유죄를 결정했고, 4월 최종 재판에서 최대 15년형까지 선고가 내려지게 됐습니다.

아버지도 다음 달에 똑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인데, 자녀의 범죄에 부모에게도 중범죄를 적용하는 건 미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이소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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