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산을 당원들 “김태호 전략공천 받아들일 수 없다”

송보현 기자 2024. 2. 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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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경남 중진 김태호 의원에게 경남 양산을 출마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이 "지역 여론을 무시한 전략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양산을 지역구 100여명 당원들은 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빼앗긴 지난 8년을 되풀이하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반당원적, 반지역적 전략 공천을 거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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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양산을 당원들은 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 공천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양산 을 당원모임 제공)

(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경남 중진 김태호 의원에게 경남 양산을 출마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이 “지역 여론을 무시한 전략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양산을 지역구 100여명 당원들은 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빼앗긴 지난 8년을 되풀이하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반당원적, 반지역적 전략 공천을 거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다시 당원과 시민들의 요구는 안중에도 없고, 허울좋은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의 탈을 쓴 정치놀음으로 ‘자객공천’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며 “지역 당원을 배제한 공천으로는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동안 선거에서 단 1%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 우리 양산을 지역에서 당원을 무시한 전략공천과 이를 기반한 선거는 100% 패배할 것임을 중앙당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과 당원을 배제한 일방적 전략공천 강행시 그 후폭풍에 대해 모든 책임은 중앙당과 공천관리위원회에 있음을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 논의 즉각 철회, 당원 모두가 수용할 공정한 경선 과정과 후보 선출로 총선 승리의 결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산을에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옥문 양산을 당협위원장(59)과 윤종운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해양수산분과 위원장(62)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6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지역구로 둔 3선 김태호 의원에게 경남 양산을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태호 의원은 당의 방침 등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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