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칠레 전 대통령 탄 헬기 추락…휴가중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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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헬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피녜라 전 대통령 사무실은 성명을 내어 "전 칠레 대통령의 죽음을 발표하게 되어 슬프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 통신이 전했다.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인 피녜라 전 대통령은 평소에도 자가 보유한 헬기를 직접 몰고 다녔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라탐 항공, 금융업체 키녠코, 텔레비전 채널 칠레비시온, 축구구단 콜로콜로 등에 지분을 갖고 있던 엄청난 자산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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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헬기 직접 몰아…사고날 운항여부 불분명
세바스찬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헬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향년 74.
피녜라 전 대통령 사무실은 성명을 내어 “전 칠레 대통령의 죽음을 발표하게 되어 슬프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 통신이 전했다. 헬기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920㎞ 떨어진 랑코 호수 지역에 떨어졌다. 당시 피녜라 전 대통령은 손자·손녀 등을 포함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인 피녜라 전 대통령은 평소에도 자가 보유한 헬기를 직접 몰고 다녔다. 이날 사고 헬기를 그가 몰았는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피녜라 전 대통령을 뺀 나머지 탑승객 3명은 모두 살아남았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중도우파 정치인으로, 2010∼2014년과 2018∼2022년 두 차례 집권했다. 집권 기간에는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해 이명박·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라탐 항공, 금융업체 키녠코, 텔레비전 채널 칠레비시온, 축구구단 콜로콜로 등에 지분을 갖고 있던 엄청난 자산가였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피녜라 전 대통령의 재산은 29억달러(3조8500억원)에 이른다.
후임인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피녜라 전 대통령에 대해 “국가를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을 진정으로 추구한” 사람이라며 3일간 애도기간을 설정했다. 장례식은 9일 국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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