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의 비판 "황금세대 이끈 클린스만, 요르단에 대패…사임은 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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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경기력 끝에 완패를 떠안은 클린스만호를 향해 외신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 전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날을 세웠던 ESPN은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하더니 사임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ESPN은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음에도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며 "그는 요르단이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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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참담한 경기력 끝에 완패를 떠안은 클린스만호를 향해 외신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 전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날을 세웠던 ESPN은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하더니 사임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완패했다.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한국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요르단에 막혀 초라하게 여정을 마쳤다. 전후반 내내 유효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였다.
ESPN은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음에도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며 "그는 요르단이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ESPN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졸전에 그친 이 결과를 감독 책임으로 돌렸다.
ESPN은 "1년 전부터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그는 한국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인물이었다"며 "그럼에도 그는 스스로 사임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비꼬았다.
매체는 "요르단은 점유율이 30%에 불과했고 상대 박스 안에 16차례(한국 36회) 밖에 들어가지 못했음에도 슈팅 숫자에서 한국을 17-8로 앞섰다"며 "유효 슈팅도 7개로 0개였던 한국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SPN은 경기 후 슬퍼하던 선수들과 달리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던 클린스만 감독의 행태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매체는 "팀이 대패 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돼 한국 팬들과 취재진들의 분노를 샀다"며 "특히 몇몇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가 잘했으니 (웃으며) 그들에게 존중을 나타내려 했던 것"이라고 답했으나 ESPN은 그러한 설명을 쉽게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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