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스냅·맥도날드·스타벅스 실적 타격…불매운동 등 여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에 실제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챗은 특히 중동지역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소셜미디어로 해당 지역 광고 매출이 줄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CEO는 지난주 실적발표 후 "중동에서 회사의 매출이 부진했지만 불매운동으로 인해 미국 카페도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에 실제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 갈등이 장기화 양상을 띄며 불매운동이나 지역 광고 매출 감소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1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13억8000만 달러)은 하회했다. 올해 1분기(1~3월) 조정 세전·이자지급전 이익(EBITDA) 전망치도 5500~9500만 달러 손실로 시장전망치(3300만 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기대 이하의 실적에 스냅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2.7% 폭락했다.
스냅 측은 주주 서한에서 “중동 지역 갈등이 지난해 4분기 역풍으로 작용했다.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정도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스냅챗은 특히 중동지역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소셜미디어로 해당 지역 광고 매출이 줄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대표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발표 후 “중동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에서의 매출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프랑스도 매출이 약세를 보였다.
스타벅스는 반대로 노조가 팔레스타인 지지를 밝혀 친 이스라엘계의 반발을 샀다.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CEO는 지난주 실적발표 후 “중동에서 회사의 매출이 부진했지만 불매운동으로 인해 미국 카페도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중동이나 무슬림 국가에서는 ‘미국’ 브랜드 이미지로 타격을 입고, 미국에서는 친 팔레스타인으로 ‘오인’을 받아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로 “우리는 우리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 라이선스 업체들과도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철수 “의대 증원 찬성…기피문제 해결 안하면 피부과 2000개 생겨”
- “난 소년이니 풀려날 것”…‘신림 흉기난동’ 모방 10대의 최후
- 유빙에 갇혀 얼굴만 내민 범고래들…日 “구조 불가능” (영상)
- “비린내 지긋지긋”…생선조림 가게 운영 남편 10년간 구박한 아내 [e글e글]
- “나라 지키느라 고생한다”…軍 장병에 흑오겹살 서비스 준 막창집
- 이재명 “위성정당 창당 사과…與 반칙에 대응할 수밖에”
- 서울시, ‘우이신설 연장선’ 기본계획 승인…내년 착공
- 유효슈팅 ‘0’ 참패에도 웃은 클린스만…외신도 지적하자 ‘발끈’
- 클린스만 “사퇴 의사 없다…한국 돌아가 대회 분석-보완”
- 노현정·이부진·이영애 총출동…정몽규 장남 결혼식 현장